요즈음 문해력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문해력(文解力)이란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현직 교사 한 분이 어떤 학생한테 이지적이라고 했더니 easy(이지)적으로 받아들이고 내가 쉬워 보인다는 뜻이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사흘’을 ‘4일’로 알아듣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고등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느 교수님이 리포트를 “금일(今日)까지 제출하라”고 했다. 이 말을 ‘금요일(金曜日)까지 제출’로 알아듣고 리포트 제출을 하지 못한 학생이, 교수에 따졌다고 한다. 왜 헷갈리는 표현을 썼냐고. 오늘날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문맹(文盲)은 거의 없다. 한글 문자가 가진 장점 때문에, 문자를 습득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글자는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자를 일상에서 거의 쓰지 않고 학교교육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어휘력과 문해력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많은 대학생들이 전공서적을 읽어내지 못하는 것도 한자로 된 개념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요, 일상어도 한자어로 표현되면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약 3년동안 동남아에서 가족이 살다 온 저로서 아들 딸이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진학하였는데 국어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3년동안에 국어와 독서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용어 한자교육이 부족하여 애를 먹은 적이 있다. 애를 먹었다는 말을 오해해서 (식인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오늘날 스마트폰으로 인하여 사람들의 독서비율이 매우 저하된 것이 사실이다. 서울 등 대도시의 지하철을 타면 대개 스마트폰에 열중하지 책을 읽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서 영상 또는 만화, 짧은 글귀들이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예로부터 함양은 훌륭한 선비들을 많이 배출한 고장이다. 다른 말로 글을 읽고 식견이 높으며 도덕적으로도 수준이 있는 양반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아무리 스마트폰 시대 영상시대라고 해도 기술발전을 위하여 또는 삶의 품질의 향상을 위하여 인문학을 장려하고 있지만 문자를 읽고 제대로 이해하는 문해력(文解力)이 성장하지 않으면 국가경쟁에서 낙후되고 개인적으로도 성장하기가 쉽지 않다. 글자를 모르면 도시에서 버스도 지하철도 혼자 이용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한글을 읽을 수 있어도 그 뜻을 모른다면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없다. 병원에 가면 의사가 처방전을 준다. 보통 사람은 아무리 봐도 모르지만 약국의 약사는 그 처방전을 읽어내는 문해력이 있기에 약사의 역할을 잘 수행한다고 하겠다. 함양군의 군민의 수준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함양군의 도서관이 활성화가 되어야 하며 함양군의 도서관이 수준있는 양서가 많이 확보가 되어있어야 한다. 저는 함양사람이지만 함양도서관보다 거창의 도서관을 거의 이용한다. 함양도서관은 거창의 한마음 도서관에 비하면 양서의 확보라는 면에서 비교가 안된다. 어떻게 하면 함양군민의 문해력을 높일 수 있을까? 함양도서관 이용자에게 좋은 책을 제일 많이 읽은 사람에게 아동부, 청소년부, 장년부 한 사람에게 가을 독서주간에 도서상품권을 10만원 정도 포상한다든지 함양군수이름으로 독후감 응모전을 통해 장학금 또는 격려금등을 통해 함양군민의 문해력 함양에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 체력이 국력이다는 말과 같이 문해력이 경쟁력인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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