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이 고택 종갓집 활용하여 고택아 놀자! 느림의 미학 프로그램을 7월3일 진행했다.이날 오전 지곡 개평 일두홍보관에 신청자들이 모여 개별모임을 진행했다. 문화해설사는 일두고택에서 참석자들에게 “조선시대는 충보다 효를 중요시했던 사회였다”며 “사랑채는 1840년에 지어졌으며 고택이 유지, 존속할 수 있는 것은 제자가 잘 양성되어 오거나 후손이 잘 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화해설사에 따르면 일두고택은 3대가 함께 살았던 구조였다. 마루에 누워 자연을 그대로 살려 지은 집의 나무 형태를 보고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부엌으로 들어가는 입구 위에는 읍나물이 있었는데 사악한 귀신을 물리치고 습한 음식의 습도조절을 해 주는 식물이라고 한다. 예부터 안주인의 역할은 가족의 건강을 음식으로 다스리고 내 자신이 가족에게 신경 쓰고 있는지 주부로써 해야 할 임무를 받은 것 같았다. 안주인이 주로 생활했던 공간을 찾아보는 퀴즈를 풀어가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인상적인 것은 안주인이 생활했던 공간 뒤에 시어머니가 생활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문이 열거나 잠글 수 있는 장치가 안주인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되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옛 어르신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이후에는 다식도 만들어 보았다. 콩가루, 깨가루 이용하여 조청을 사용하여 틀에 넣어 만들었다. 옛날 과자라고 하니 아들은 맛을 궁금해 한다. 만들어 가면서 맛도 보고 참석하지 않은 아빠에게 선물로 주겠다며 챙긴다. 비 오는 날 개평마을 정자에서 다례도 해 보며 가족, 친한 이웃과 참석한 참여자는 느림의 미학도 느끼며 시간을 보냈다. 느림의 미학프로그램은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을 경우 오는 8월28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함양관내 지역민들도 참석하여 바쁜 일상에서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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