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봉사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봉사의 진정한 의미와 우리가 살아가면서 왜 봉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조차도 지금까지 봉사 활동은 일종의 학교 시험같은 것으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강제성과 의무감으로 참여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봉사를 하고 나면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구나 또는 내가 해냈구나라는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끼기보다는 드디어 봉사 시간을 채웠구나 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임했던 봉사 활동들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이 글이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봉사 활동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았던 시대와는 달리 요즘은 각자의 생활이 어느 정도 여유로워지면서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직장인, 동호회, 주부,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농촌 일손 돕기 봉사, 의료 봉사, 선거 관련 봉사, 장애인 도우미, 노인 돌봄 봉사, 말벗 봉사, 급식 봉사, 미용 봉사, 환경 보호 봉사, 재난 관리 및 재해 구호 봉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처럼 솔선수범하여 봉사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이런 일들은 모두 개인의 돈으로 세금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봉사 활동은 대상자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절감 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몸을 바쳐 애쓰는 일입니다. 자신의 몸이나 시간, 노력 등을 희생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봉사는 자발적으로 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하기 때문에 즐겁고 보람있고 봉사를 받는 사람도 행복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인간 존중 정신이나 공동체 의식이 없다면 힘들고 궂은일을 발 벗고 나서서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일정 시간 봉사 활동을 하게 하는 이유도 공동체 의식, 인간 존중 정신, 사회성, 배려와 인성을 기르라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학교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의 의무감이나 강제성을 띤 시간 채우기 등과 같은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위한 보여주기식 봉사가 아닌 봉사 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잘 되새겨 다른 사람과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봉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중에 참으로 행복하게 될 이는 봉사의 방법을 찾아 봉사한 이들이다”-슈바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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