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는 꽃이 피는 풀과 나무 또는 꽃이 없더라도 관상이 되는 모든 식물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분화, 절화, 정원, 공간장식, 꽃장식품 등이 포함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식물을 통한 정서적 안정, 스트레스 해소를 원하는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학교의 교육 과정 운영의 다양화를 위해 학교 텃밭가꾸기 등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함양군 농업을 선도하는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 초등학교(1~3학년) 저학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6월부터 10월까지 20회, 400여명에 걸쳐 ‘어린이화훼체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함양군농업기술센타 진입로 왼쪽 편에 아열대식물원이 있다. 6월9일 수동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첫 화훼체험교육을 진행했다. 맛깔스런 오렌지빛으로 익은 파파야는 어떤 맛이 나는지를 설명을 듣고 키 작은 바나나나무에서 열린 바나나를 직접 만져 보는 체험도 했다. 커피나무, 구아바, 레몬 등의 식물들과 빨갛게 익어가는 애플망고도 보았다. 이어 아이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돕고 화훼 소비촉진을 돕기 위해 관내에서 재배·생산되는 화훼를 이용한 꽃꽂이 수업이 시작됐다. ‘행복한 우리집’이라는 주제로 꽃을 꽂는 화기에 점을 찍고 선을 그어 세상에 하나뿐인 집을 꾸몄다. 꽃을 고정시켜주고 꽃의 밥이 되는 물을 머금을 수 플러럴 폼에 물을 부어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블루카네이션과 노란안개꽃, 소국, 장미를 가족구성원으로 생각하고 옹기종기 화목하고 행복한 모습을 생각하며 꽂았다. 그 외에도 신청한 연령대를 고려한 블링블링 화기를 꾸미고 꽃꽂이하기, 열기구 타고 여행을 떠나요 꽃꽂이가 준비되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내 꽃양묘장에서 재배한 메리골드와 토마토를 심고 가꾸어 보는 촉각 꽃화분만들기, 종자 파종해보기, 블루베리 수확체험도 같이 실시할 예정이다. 화훼체험교육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엄마에게 선물할 거예요. 제가 짜증을 내고 화를 많이 내도 엄마는 언제나 웃으며 받아줘요. 엄마도 속상한일 많을 텐데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교사는 “다양한 체험거리와 식물명찰, 담아갈 수 있는 가방까지 완벽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준 농업기술센터에 고맙고, 또 기회가 된다면 신청하고 싶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화훼체험 교육이 코로나19에 지친 어린이들에게 볼거리, 놀거리 및 쉴거리를 제공하고 원예활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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