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등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희곡을 만든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대해 아시나요?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 극작가로 불릴만큼 모두가 알만한 희, 비극을 포함한 38편의 희곡과 여러 권의 시집 및 소네트집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4대 비극과 5대 희극일텐데요. 4대 비극에는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가 있고 5대 희극에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이 4대비극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은 4대비극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는 영화, 소설, 드라마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좋아해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해당하는 책들은 모두 읽어보았는데요. 그 중 너무나 유명한 햄릿을 가장 좋아합니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특히 이 독백이 매우 유명한데 햄릿은 매우 잘 알려져 있는 탓에 굳이? 하며 읽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왠지 고전소설, 고전문학이라는 부분이 선뜻 다가가기 어려워 실제로 이 책을 읽은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듣고 생각해보니 저도 주변에서 듣기만 했지 막상 이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느끼고 바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보았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처음 딱 떠오른 것은 책 내용이 주변에서 들은 것과는 다른 점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햄릿의 성격이 냉정하고 이성적이라는것과 내용이 꽤 교훈적이었다는 부분에서 역시 명작은 직접 읽어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4대 비극중 하나인 햄릿을 소개했으니 5대희극도 하나 알아보아야겠죠? 5대 희극중 하나인 ‘한여름 밤의 꿈’ 이라는 작품에 대해 조금 소개시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한여름 밤의 꿈은 엇갈린 네 연인들의 사랑과 갈등이 초자연적인 존재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해결된다는 내용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낭만 희극으로 요정. 그러니까 초자연적인 존재가 나오는데 이것 때문에 작품이 전체적으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자기 전에 주로 읽었는데 하루 일상을 마무리 시켜주는 기분도 들고 다른 세계로 잠시 넘어갔다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신비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자 셰익스피어의 극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운명적 연애비극으로 불리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로 반목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로미오와 줄리엣이 첫눈에 반해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고 단 하나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음까지 불사한다는 내용의 연애비극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두 사람의 행복부터 절망까지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작품인데 이 작품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뛰어난 통찰력과 풍부한 시적 은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격렬한 기쁨은 또한 격렬한 끝이 있고 입 맞추며 소진되는 불꽃과 화약처럼 승리의 순간에 사라진단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2막 6장 중의 내용입니다. 이 한 줄만으로도 셰익스피어의 뛰어난 통찰력과 풍부한 시적 은유를 느낄 수 있으시겠죠?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어를 다채롭게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가 쓴 작품들에는 영어 단어가 2만개 쯤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그 중 2000개는 심지어 셰익스피어가 만들어 낸 신조어에 가깝다고 합니다. successful(성공적인) 이라는 단어가 셰익스피어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단어라는 것을 아시나요? 셰익스피어는 기존의 단어를 합성해 만든 명사인 upstairs(위층) 이나 형용사와 과거분사를 결합해 만든 형용사 coldblooded(냉정한)을 비롯해 동사를 명사로 처음 사용한 경우, 프랑스어에서 처음 빌려온 단어 등을 사용해 더욱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고 신비로움을 주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하다고 생각한 것은 Puck(토하다), on purpose(고의로), bet(내기) 등과 같이 셰익스피어가 순수하게 창작한 단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보니 셰익스피어가 왜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라고 불리는지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네요. 그만큼 위대한 극작가인지라 아직도 그의 작품이 아니라 타인의 작품이라는 설도 돈다는데요. 영국 밖을 나간 사실이 없지만 그의 작품 중에 베니스, 스페인 등 많은 곳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언어도 5개국어 이상을 한다는 점에서 당시 영국 백작의 작품을 이름만 셰익스피어로 했다는 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빨리 이런 루머들이 없어지고 셰익스피어가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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