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 5일 오후 2시 지리산 줄기 와불산 아래에 자리한 천년 불성지인 견불사(주지 보덕스님)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24회 6.25 나라사랑 호국음악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견불사 호국음악회는 동족상잔의 참혹한 비극인 6.25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친 분들의 넋을 아름다운 선율로 위로하는 자리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이날 음악회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김재웅 도의원, 조경래 6.25참전유공자함양군지회장, 이영재 6.25추모음악회추진위원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과 유가족, 미망인,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하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개회 선언, 국민의례, 삼귀의 및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추도사, 추모사, 추모시, 헌화 및 분향,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서춘수 군수는 추모사에서 “지리산은 6.25 당시 치열한 격전지이자 빨치산의 은둔지로 수많은 희생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숭고한 피와 땀을 흘려 지켜낸 곳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현 세대에게 지금의 평화와 물질적 풍요의 눈부심 뒤에 전쟁의 고통을 묵묵히 이겨내신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음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견불사 보덕스님 및 사암연합회 도오스님이 추도사와 함양군문인협회 권갑점 외 1인의 추모시 낭독, 보리수 합창단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내년 제25회 6.25 나라사랑 호국음악회는 6월 4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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