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림초등학교(교장 허종룡) 5~6학년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하여 지리산둘레길을 코스별로 걷고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함양지역을 중심으로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며 지역의 자연과 문화, 역사들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4월 19일은 지리산둘레길 5코스(동강~수철구간) 중 동강마을에서 상사폭포까지 걷는 체험으로 함양양민사건추모공원에서 자원봉사자의 설명을 들으며, 6·25 한국전쟁 과정에서 빚어진 양민사건으로 가슴 아픈 한국사를 느끼기도 하고, 추모공원에서 약 1.8km 떨어진 상사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다소 위안을 얻기도 하였다. 이후 5월 3일에는 상사폭포에서 수철마을까지 5시간을 걸어 참가학생 모두가 완주하였다. 5월 31일에는 지리산둘레길 4코스인 금계~동강구간 중 금계마을에서 용유담까지 3시간의 거리를 걸으며 의중마을의 800년 수령의 느티나무를 만나고 마을사람들의 농사모습을 가까이서 보는 기회를 가졌다. 용유담에서 전해 내려오는 구룡, 마적도사, 당나귀, 가사어 이야기에 대해 듣고 바위 곳곳에 새겨져 있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활동도 전개하였다. 또한 과거 지리산댐 건설 예정지로 인해 취소되었던 “명승지” 지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현수막에 용유담의 전설과 관련한 그림을 그려 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용과 마적도사의 모습을 멋지게 그린 5학년 장〇훈 학생은 “용유담의 물색이 녹조로 푸르게 변해있고 벌목으로 나무가 베어진 곳은 신비함이 사라져서 용과 마적도사가 살았다는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힘들었지만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며 자동차만 다니는 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자연을 벗삼아 걸어 보니 함양의 자연 모습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고 잘 보존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며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둘레길 걷기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위림초등학교는 경상남도 지정 행복학교 5년 차로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 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유튜브 ‘위림TV’(https://www.youtube.com/위림tv)와 인스타그램(happy_wirim)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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