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피할 수 없다. 작은 전자가 입자의 형태로 떠난 뒤 파동으로 전위되어 두 개의 슬릿을 통과한 후 스스로 간섭을 일으킨 후 입자처럼 벽에 부딪힌 것이다. 물리학자들은 이러한 결과에 완전히 당황해서 입자가 실제 어떤 슬릿을 통과하는지를 지켜보기로 했다. 슬릿에 ‘관측 장치’를 놓고 입자가 통과하는 것을 관찰했다. 하지만 양자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신비롭다. 관찰할 때 전자는 입자와 같이 움직였다. 여러 개의 간섭무늬가 아니라 두 개의 띠가 나타난 것이다. 어느 쪽을 통과하는지 알기 위한 바로 그 ‘관측 장치’가 입자와 같이 움직이는 결과를 만든 것이다. 요약하면 전자의 더블슬릿 실험에서 전자를 하나, 둘, 셋씩 연속해서 쏘면 스크린 벽면에, 마치 수면파의 파동이 중간에 놓여 있는 2군데 틈새를 통해서 간섭현상을 일으키는 형태로 [그림 1]과 같이 파동처럼 여러 개의 간섭무늬로 나타나는 결과로 나타난다. 그런데 전자의 더블슬릿 실험에서 슬릿에 관찰 기기를 배치하여 작동하게 하면, 전자총에서 발사된 전자는 [그림 2]와 같이 독립된 개체로서 움직이는 입자 형태를 띠었으며 결과적으로 스크린 벽면에는 2개의 막대무늬 모양으로 나타났다. 관찰기기로 관찰할 때면 전자가 입자와 같이 변한 상태에서 움직이는데, 이는 미시세계인 양자세계의 신비롭고 새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바로 전자는 관찰자가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행위를 한다. 전자가 의식을 가진 존재처럼 스스로 관찰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려고 결정한 것이다. 물리학자들은 여기서 전에는 없었던 양자의 신비로운 세계로 한발 더 들어가게 된다. 관찰자가 단지 관찰함으로써 파동기능이 붕괴된 것이다. 관찰되지 않는 모든 것은 파동으로 존재하고 보는 것만이 입자 곧 물질로 존재하는 것일까? 물질은 무엇이고 입자와 파동은 무엇인가? 파동은 무엇이 움직이는 것일까? 이러한 것들과 관찰자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하는 과제가 남는다. 또 하나의 이상하고도 불가사의한 것, 즉 양자의 세계에서도 가장 이상한 것이라고 물리학자들이 이야기한 것이 바로 ‘공명현상’이란 것이다. 풍수경전에서 설명했던 바로 그 ‘동기감응同氣感應’과 같은 원리인 ‘공명현상’이 지금 양자물리학의 새로운 법칙으로 돌출된 것이다. 다음에 구체적으로 다루겠지만 공명현상이란 마치 시간의 개념을 깨뜨리고 공간의 개념 역시 무너져버린다. 두 개의 사물, 즉 같이 만들어진 두 개의 전자는 서로 동조한다. 하나를 우주 밖으로 보냈을 때 나머지 하나에 자극을 주면 다른 하나도 즉시 반응한다. 그래서 정보가 무한한 속도로 전달되거나 아니면 실제로 그것들은 여전히 연결되어 있는 것인데, 빅뱅 순간 이후부터 모든 것들은 서로 공명하기 때문에 모든 것들은 여전히 접촉하고 있다는 것으로, ‘공간’이라는 것은 단지 물질이 분리되어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구성개념이라는 것이다. 결국 ‘물질’이라는 입자는 실제로는 소위 ‘중첩’되어 있는 존재, 즉 가능한 위치의 파동으로 퍼져 있는 것으로 모든 장소에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비 관찰 시는 가능성의 파동으로 존재하지만 관찰 시는 경험의 입자로 변화한다는 말이다. 바로 하나의 입자가 사실은 수많은 독립된 장소에 존재하는 것인데 조사하는 순간 가능한 위치에서 하나의 위치로 고정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양자물리학자들은 “물질이란 빛에너지가 사로잡힌 상태 또는 빛에너지가 덫에 걸린 상태”라고 말하기도 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