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는 우리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는 등 이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말로 코로나 19확산으로 일상의 변화가 가져온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과 즐겁게 살아가는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굿바이우울증’이라는 주제로 표진인 정신건강전문의의 강연이 5월11일 함양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제100회 군민자치대학으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서춘수 군수, 황태진 의장, 이영재의원 등 함양군민 100여명이 참가했다. 표진인 정신건강전문의는 채널A부부극장 ‘콩깍지’, TV조선 ‘대찬인생,’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의 방송에 출연해 의학적 조언을 해 왔던 전문의로 친근하다. 표진진 강사가 연세대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개원했을 당시 2개였던 정신건강의학과는 15년이 지난 현재 11개로 9개가 늘었다. 그만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많아지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했다. 강사의 일상을 예시로 들어가며 스트레스를 받고, 주고, 쌓이고, 푸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표진의 강사는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마법의 주문을 거는 것처럼 외우면 된다. ‘아~ 저 사람은 원래 저랬지~!’라고.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쌓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만 보해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를 바꾸려한다. 스트레스는 주고 받는 게 아니라 내가 받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자신이 바뀌면 된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우울증이 온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첫째 심혈관 계통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고, 둘째 신체가 긴장하게 된다. 90년대 드라마를 보면 부자집 아들이 가난한 집 여자를 데리고 오면 부자집 아버지는 결혼을 반대하고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것이 심혈관계통에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고, 스트레스가 심하면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통증이 유발되고 긴장성두통, 긴장형 두통으로 고생한다”고 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 요가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정신적, 신체적 이완에는 잠을 자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강의 중에 평소 두통이 심한 사람을 무대에 올려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표강사는 “우울증은 뇌의 감기다”라고 했다. 뇌의 변형계에 기분 조절하는 부분이 오류가 난 것이고, 약물 복용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우울증이 생긴다고 했다. 철학자 흄의 ‘이성은 감정의 노예다’ 말을 풀이했다. 이성을 담당하는 전두엽도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 앞에서는 이성적이지 못하다고 이야기 했다. 신체적 오류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되돌아오지만 그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항우울증제를 복용하면 8주후면 되돌아오므로 우울증이 생겼을 때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표 강사는 “햇살 좋은 날 햇빛을 쬐며 거닐며 비타민D를 흡수하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 자신이 스스로 바뀌면 스트레스는 받을 일도 쌓일 일도 없다”고 했다. 2시간 동안 표 강사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로 풀어주었고 우울증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주고 받았다. 가슴이 답답한 날에는 물멍, 불멍, 하늘멍 하는 것 또한 스트레스해소와 우울증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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