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74장 가슴 속에 반 점의 물욕도 없으면 이미 집착은 마치 눈이 화롯불에 녹고 얼음이 햇빛에 녹는 것과 같으리라. 눈 앞에 스스로 한 조각 밝은 빛이 있으면 언제나 달이 푸른 하늘에 있고 그 그림자가 물 속에 있음을 보게 되리라.<원문原文>胸中(흉중)에 旣無半點物欲(기무반점물욕)이면 已如雪消爐焰̖氷消日(이여설소로염빙소일)하고眼前(안전)에 自有一段空明(자유일단공명)이면 始見月在靑天影在波(시견월재청천̖영재파)니라.<해의解義>마음 속에 조금의 욕심도 없으면 번뇌와 집착은 눈이 화롯불에 녹고 얼음이 햇빛에 녹듯이 그렇게 깨끗이 사라지고 눈 앞에 언제나 맑고 밝으면 마음은 달빛처럼 고요하게 빛날 것이다.<주註>爐焰̖(노염) : 화로의 불꽃. 消(소) : 사라지다, 녹이다. 一段(일단) : 한 조각. 空明(공명) : 물 속에 비친 달빛 즉 조용하고 밝은 마음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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