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73장 물욕에 얽매이면 우리 인생이 애달픈 것임을 깨닫게 되고 본성에 자적하면 우리 인생이 즑운 것임을 깨닫게 되리니, 그 애달픔을 알면 곧 속세의 욕심이 당장 깨어지고 그 즐거움을 알면 곧 성인의 경지에 저절로 도달하리로다.<원문原文>覊銷於物欲(기쇄어물욕)이면 覺吾生之可哀(각오생지가애)하고 夷猶於性眞(이유어성진)이면 覺吾生之可樂(각오생지가락)하리니 知其可哀(지기가애)면 則塵情立破(즉진정립파)하고 知其可樂(지기가락)이면 則聖境自臻(즉성경자진)이니라. <해의解義>내 마음이 물욕에 얽매여 허덕이면 문득 인생이 서글프게 느껴지고 그렇게 느끼는 순간에 세속적인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의 천성이 유유자적할 수 있으면 문득 인생이 즐겁게 느껴지고 그렇게 느껴지면 성인의 경지에 저절로 이를 수 있을 것이다.<주註>覊銷(기쇄) : 굴레와 고랑쇠, 곧 얽매임. 夷猶(이유) : 평안하고 한가로움. 塵情(진정) : 속세의 때묻은 마음. 立(입) : 곧, 속(速)과 같음. 臻(진) :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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