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은 100여년 전 미국 버지니아주. 학생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던 교회 학교 선생님인 `자비스`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그녀의 딸 안나가 매년 추모행사를 찾는 학생들에게 흰카네이션을 나눠주며 감사를 표현하면서 시작되었다. 1908년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어머니 날`로 정하고 그 후 미국 의회에서는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제정했다. 우리나라에는 1928년경 처음 전해졌고 1955년 8월 국무회의에서 5월8일을 어머니 날로 제정하였다. 효와 경로사상을 중시하던 가부장적인 한국사회 분위기에 1974년부터 `어버이날`로 변경하였다. 어버이 날이면 부모님, 조부모님께 선물하는 카네이션. 카네이션은 컬러에 따라 꽃말이 다르다. 빨강색은 어버이에 대한 사랑과 존경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 분홍색은 열정을 담아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황색은 순수한 사랑의 마음, 파랑색은 행복을 기원, 보라색는 자유에 대한 갈망, 흰색은 나의 애정은 여전합니다 아직 당신을 사랑합니다, 노랑색은 거절 실망 경멸. 꽃말을 참고해서 꽃을 선물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병곡초등학교(교장 이정희)에서는 두드림학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카네이션꽃캐리어 만들기’를 실시했다. 5월6일 5, 6교시를 이용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5교시는 저학년(1~3학년) 10명을 대상으로 핑크색캐리어 집에 엄마꽃, 아빠꽃, 내꽃, 형제, 자매꽃으로 의인화시켜 오순도순 사는 모습을 생각하며 꽃을 꽂고, 감사의 메시지도 적었다. 6교시에는 고학년(4~6학년) 12명이 참여해 어버이날의 유래와 카네이션 꽃 컬러에 따른 꽃말을 알아보고 꽃꽂이의 기초 이론에 준한 카네이션꽃캐리어를 완성했다. 1학년 학생은 “핑크색은 엄마꽃, 빨강색은 아빠꽃 가운데 작은 핑크색이 내꽃이예요. 살아있는 꽃이라 신기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3학년 학생은 “어버이날 할머니께 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우리 할머니는 보라색꽃을 좋해요. 내가 만들어 드릴 수 있어 더 좋아요”라고 했으며 4학년 학생은 “안개꽃을 왜 안개꽃이라고 부르지?”라며 식물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병곡초 두드림학교 프로그램 ‘카네이션꽃캐리어 만들기’는 진주교육지원청에서 개인재능기부자를 모집하여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식물을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고 꽃들의 다양한 색감을 느끼며 꽃캐리어를 만들면서 자존감 향상과 정서 안정을 도모했다. 프로그램 담당 박상희 교사는 “꽃송이 하나하나에 가족구성원의 의미를 부여하며 정성들여 꽃꽂이하는 모습을 보니 학생들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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