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참여연대는 김윤택 군의원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문제와 관련해 지난 4월20일 오후 함양군의회를 방문하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군의회 청사 의장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함양군의회 황태진 의장, 홍정덕 군의원, 함양참여연대 노기환 대표, 정수천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함양군의회의 요청으로 함양참여연대는 함양군시민단체협의회를 대신해 의회를 방문했다.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함양참여연대는 김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야한다는 요구에 대한 함양군의회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함양군의회는 관련 절차에 대해 논의 했고 지방의회 회의규칙에서 정하고 있는 징계 회부 시한 때문에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14일 함양참여연대는 ‘김윤택 군의원의 윤리강령 위반 행위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임시회 기간 중 기획행정위원회 파행, 윤리강령 위반 등의 이유로 김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함양군의회에 촉구한 바 있다. 함양군의회는 절차상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지만, 함양참여연대는 다른 방식으로라도 이 사안에 대해 함양군의회의 입장이 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함양군의회는 5월 중 국회 전 의정연수원 연수부장이었던 서우선 박사를 모시고 지방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과 윤리강령 연수를 할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김 의원이 군의원들에게 자신의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파행을 초래한 시설관리공단 조례안 제출과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조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에 함양참여연대 관계자는 “김 의원의 사과는 동료들에게 향하는 것이 아니라 군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며 “명목뿐인 윤리특별위원회가 앞으로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황태진 의장은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모든 사안을 의회의 관점에서 보게 되고 외부의 관점에 대해서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함양의 시민 단체들이 외부의 시선으로 함양군의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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