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함양 방짜유기’ 제조 시연회가 10월27일 오전 10시부터 함양군 서하면 함양징터(꽃부리장터)에 위치한 경남 함양군 서하면 서상로 28 함양유기촌에서 열렸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비대면행사로 열린 이날 제조 시연회에는 방짜징 전수조교이자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이점식(62) 함양방짜유기장의 용해 작업을 필두로 10단계 작업 과정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이날 제작 시연회는 전통방식으로 구리와 주석을 넣어 불에 달구고 만들어진 재료를 수천 번 두드려 징을 만드는 전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해 추후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공개 될 예정이다. 함양군 안의면에서는 유래는 확실하지 않으나 신라시대부터 징을 만들어 온 본 고장으로 알려져 오고 있으며 이날 시연회가 열린 함양유기촌 앞쪽이 예전 함양유기가 번성했을 당시 유기제작업체들이 모여 있던 ‘꽃부리 징터’이기도 하다. 이날 시연에서 함양방짜유기장 이점식 장인은 “코로나 사태로 공개 제작시연회를 열지 못해 안타깝지만 전 과정을 영상에 담아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함양방짜징의 맑고 고운소리가 전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44호 함양 방짜유기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이점식 장인은 선친인 이용구 옹으로부터 어렸을 때부터 유기 제조 방법을 배워 40여년 간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고향인 함양군 서하면에서 함양방짜유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수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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