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33장외로운 구름이 산골짜기에서 피어오르매 가고 머무름에 조금도 매임이 업고 밝은 달이 하늘에 걸리매 고요하고 시끄러움을 모두 상관하지 않네.<원문原文>)孤雲出岫(고운출수)에 去留一無所係(거류일무소계)하고 朗鏡懸空(낭경현공)에 靜躁兩不用相干(정조량불용상간)이니라.<해의解義>구름은 그 거취가 조금의 걸림도 없이 자유롭고 달은 세상 그 어느 곳도 비추지 않는 곳이 없다. 사람도, 저 구름과 달과 같이 세상의 모든 것을 초월하여 유유자적하는 정신적인 자유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주註>出岫(출수) : 골짜기에서 나옴. 朗鏡(낭경) : 맑은 거울, 곧 달을 의미함. 不相干(불상간) : 서로 관계하지 않을 간(干)은 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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