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염색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다 당신은 천연 염색하면 떠오르는 건 무엇인가요? 천연 염색? 천연 염색하면 떠오르는 수식어들은 옛스러운 것, 나이 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칙칙한 것, 낡은 것, 무거운 것 등이다. 천연 염색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준 도담스토리 이숙희(만44세)씨를 만나보았다. 도담스토리는 천연 염색을 직접하고 염색된 천으로 다양한 옷과 장신구 등을 만드는 공방이다. 상림공원에서 위천을 따라 내려오면 뼈대여행 골목 안에 위치해 있다. 그녀는 문양염을 한 티셔츠와 오배자로 염색된 베스트와 팬츠를 입고 있었다. 온 몸에 건강을 담고 있었다. 그녀에게 천염 염색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천연 염색이란 무엇인가요.자연에서 나는 꽃, 줄기, 뿌리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염액을 추출해서 면, 린네, 면, 마, 실크 등의 직물에 천연 색을 입히는 것이다. 자연에서 채취한 염료로 염색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색감을 얻을 수 있어, 눈을 편안하게 해주어 차분한 정서를 만들어주고 자연친화적이라 할 수 있다. △천연 염색을 하는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①염색할 원단을 깨끗한 물로 세탁한다. ②원단을 펴서 염료가 담긴 통에 넣고 최소 20분이상 고루고루 교반시킨다.(탄닌 함량이 놓은 염료일수록 추후 색 빠짐이 덜하다) ③매염제를 넣어준다. ④깨끗한 물로 헹구어 준다. ④건조시킨다. △천연 염색 재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노란색 계열은 메리골드, 양파, 치자, 신나무, 괴화. 파란색 계열은 쪽. 빨간색 계열은 락, 소목. 초록색은 올르브그린. 브라운색은 아선약. 보라색은 로고우드, 자초, 오배자 등이 있다. △천염 염료의 종류는 어떻게 나누어지는가요.식물성 염료로는 식물의 잎, 줄기, 뿌리, 꽃, 열매에서 추출하여 얻고 동물성 염료는 코치닐, 오배자, 티리어퍼플에서 구하며 광물성 염료는 숯, 황토를 사용한다. △매염제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가?철매염제는 녹슨 철에 양조 식초를 부어 만든다. 철매염을 하면 염색된 원단이 전반적으로 짙은 갈색, 흑색, 회색 등 어두운 색감으로 표현된다. 알루미늄 매염제는 대표적으로 백반이 있으며, 명도가 높아 염색 원단의 색상을 밝게 해준다. 알카리성 매염제는 잿물, 소석회, 생석회, 쪽 태운 것 등이 있다.2013년도 함양군농업기술센타에서 취미삼아 배운 천연 염색을 심화 과정을 거쳐 자격증까지 취득한 이숙희씨는 최근 문양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침염은 염료와 매염제가 있다면 누구나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차별화된 천연 염색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한다. △문양염이 무엇일까요?부분적으로 염색을 해서 특정 문양을 만드는 염색 방법으로, 염색을 원하는 부분에 천을 묶고, 바느질 한 뒤 염색하거나, 방염제로 풀을 입혀 염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가장 아끼는 작품이 어떤 것이 있는가.가장 아끼는 작품은 쪽형지염으로 함양의 지리산을 표현한 쪽산수화이다.다양한 형지염을 배우고 익혀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천연 염색 작품으로 구·신세대 할 것 없이 모두가 가깝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그녀의 천연 염색 사랑은 함양에서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