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의장 황태진)는 5월7일 오전 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집행부 담당관·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정기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간담회의 안건으로는 함양 복합문화도서관 건립(부지 매입),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다중이용 시설 지원계획,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 추진, 긴급재난소득 지원금 지원계획, 함양군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엑스포 주요 추진사항 보고, 2020년 기본형 공익 직불제 시행, 상림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신축) 등 8건의 안건에 대해 검토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복합문화도서관의 접근성을 고려한 부지 선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해 10월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했으며, 군민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함양읍 교산리 1077-4번지 일원(박씨제각 주변)을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부지로 선정했다. 함양 복합문화도서관은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67억 원(국비 67억, 군비 100억)을 투입한 지하 1층, 지상 3층(건축 연면적 620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정현철 의원은 “설문조사를 통해 위치가 선정되었다고 하나, 설문조사 결과나 용역에 대한 자료 보고가 없어 신뢰도가 떨어진다”면서 “또 현재 부지 인근에는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직선 도로이며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오가는데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경규 의원은 “이곳은 농업진흥구역이며 절대농지 해제와 땅을 매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근에 기존 교육청이 가지고 있는 땅이 있는 것으로 안다. 새로 부지를 매입하기 보다 교육청과 협의하여 최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영재 의원은 “예산도 중요하고 위치도 중요하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교육청 측과 학무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곳에 도서관이 건립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황태진 의장은 일자리경제과 관련 간담회 안건 보고에서 관내 기업 유출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 황 의장은 “최근 함양에 있던 선박 부품 관련 제조업체 ‘와이엘이’가 거창군으로 이전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기업을 유치해도 모자랄 판에 있는 기업도 나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자체별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 유치가 어려운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속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날 군의원들은 긴급재난소득 지원금 지원에 대한 주민들의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윤택 의원은 “경남형 선불카드를 지급 받은 일부 어르신들이 3개월 내에 사용하는 점을 부담스럽게 여겨 저렴하게 현금으로 되파는 ‘카드깡’을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불법적인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 지도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권 의원은 “정보를 전달받지 못해서 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군민들이 없어야 한다”며 “경남형과 정부형 등 중복 지급 관련 내용도 적극 홍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황태진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어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되었지만, 코로나 종식은 결코 아니기에 기본적 거리두기 및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국민 생활안정과 위축된 경제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도 신속한 지원과 민원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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