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본지 보도(4월27일자 1면)를 통해 지적한 바 있는 비싼 기름값 문제와 관련해 해당 주유소들이 기름 가격을 일제히 내렸다. 4월29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앞서 지적한 함양읍 지역 S사 4개 주유소의 이날 일일 휘발유 가격은 1290원으로 전날 보다 70원 하락했다. 4개 주유소는 동일한 브랜드에다 주변에 경쟁사도 없어 그동안 가격을 조정하는데 부담이 없었다. 이에 담합 환경이 조성되고 의혹이 불거지면서 읍내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지역 특성상 애향심으로 비싼 기름값을 주고 읍내 주유소를 이용하는 읍민들이 많다는 점과 접근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해당 주유소들이 배짱영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군민들의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기름값이 높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함양군 관계자가 4월28일 해당 주유소들에 기름값을 낮춰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여진다. 군이 직접 상황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자 4개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일제히 1360원(28일 오전 기준)에서 29일 1290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동일한 브랜드가 가격 경쟁 없이 읍지역 중심지를 여전히 점유하고 있고 기름값을 다시 비싸게 담합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여전하다. 현재 함양 내에서는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농협 등 여타 조합이 시내권에서 주유 영업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함양읍에 거주하는 A씨는 “인근 거창군의 경우 농협과 원예농협 조합이 시내에 주유소를 직접 경영하고 서로 가격 경쟁하면서 저렴한 평균 기름값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담합 의혹에 대한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계도 및 단속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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