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은 무섭습니다. 다행히 베트남은 자연이 도와주고 무더운 기후를 가지고 있어 이 전염병과 예방에는 장점이 됩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그 장점에 의존한 적 없이 이 전염병을 예방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설날이 지나고 현재까지 베트남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생들은 모두 휴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많은 정책이 정부에 의해 제시되어 있지만 국민의 삶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정책에는 외교 및 관광 정책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 상황에 따라 한국에서 공부하며 일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당황하여 베트남으로 점차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사람들뿐 아니라 한국 사람들도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을 피하려고 베트남으로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군인들은 많은 교민들의 격리 장소로 부대를 양보하고 텐트를 치고 생활해야 했습니다. 베트남 교민들은 유학생, 노동자 그리고 이주여성이 있습니다. 이주여성들은 자녀를 데리고 친정에 갈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주여성들은 국적을 취득하더라도 원래 베트남사람이지만 그들의 자녀는 한국 사람입니다. 그래도 모두가 부대 격리 시설에서 14일 동안 생활하고 있습니다. 왜 그 사람들은 이렇게 힘들고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야할까요? 그 분들은 가족, 친척, 이웃 그리고 베트남 국민들을 생각해서 잘 지키고 있습니다. 입향순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다른 지방에 가서는 그곳의 풍속을 좇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다낭공항에 입국한 한국 사람들은 격리를 거부했습니다. 격리해제 된 한국인들은 귀국했지만 좋지 않은 소문이 나서 베트남 정부가 더 이상 어떻게 해야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습니다. 베트남 다낭에서 교민들의 격리 시설에 대한 정보를 조사했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부족한 시설이었겠지만 베트남 정부 입장에서는 자국민 보다 좋은 시설에서 격리 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베트남에 가기 전 사전에 통보 해주지 않은 것은 너무도 큰 아쉬움이지만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다낭에서 있었던 한국인 격리에 관해 한국 분들의 오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도한 YTN뉴스는 좀 더 세심하게 보도를 했어야 했습니다. 보충 설명을 하자면 격리 병원 시설에 대해 다낭의 교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구에서 오셨던 22명은 4성급 호텔에서 격리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5명은 높은 열이 나서 폐쇄된 병원에 격리되었습니다. 폐쇄된 병원의 시설이 한국인 기준으로는 좋지 않은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현지인들이 코로나 감염 의심자로 격리되면 이보다 더 열악한 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합니다. 한국 분들은 베트남 자국민 보다 좋은 시설에서 격리된 것입니다.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면 한국에서 격리한 사람보다 아주 좋은 대접이었습니다. YTN 인터뷰에서 한국 분이 빵 쪼가리 몇 개로 아침 식사를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사람은 베트남에 여행하려고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이 아니라 일단 전염병의 중심 지역인 대구를 빨리 떠나고자 베트남으로 왔습니다. 왜냐하면 “빵 쪼가리”라는 빵은 단순한 빵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였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께서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먹었던 유명한 베트남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한국 분들은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흔히 아침 식사로 먹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서 베트남 전염병 관리 및 예방본부는 한국 순댓국집에서 한식을 주문해서 점심 저녁을 한식으로 대접했습니다. 경북 청도군에서 격리 중인 한국 분들에게 제공하는 도시락 보다 훨씬 좋은 수준의 음식이었습니다. 베트남 분들이 YTN 페이스북에 청도군 도시락과 다낭에서 제공받은 도시락은 비교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대구에서 출발하기 전에 격리될 수 있음을 사전에 알리지 못한 실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도된 것처럼 베트남 정부에 한국 관광객들은 더할 수 없이 많거나 큽니다. 이번 보도로 인해 한국을 사랑하는 수많은 베트남인들이 큰 오해를 느끼고 있음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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