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길함을 취하고 흉함을 멀리하는데 관련된 풍수전문가들은 크게 전통풍수 이론(형기론, 이기론, 물형론 등)을 공부해서 적용하는 사람과 탐사도구(엘로드, 탐사추, 나뭇가지)를 이용하는 사람과 손이나 몸으로 느끼는 사람(기감 능력자)이 대표적이다. 풍수지리학의 핵심이 땅속에서 생기生氣가 응집되고 충만한 포인트(명당, 혈)을 찾는 것인데, 사방의 산천지세를 눈과 마음으로 살피고 지기地氣가 잘 응결되어 모인 곳을 가장 잘 찾는 방법을 상세히 기록화하거나 비전된 것이 전통 풍수이론이며, 인간 자체가 기氣의 집합체이니 도구를 통해 찾고자 하는 대상과 공명하여 탐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같은 기氣의 본질로서 선도수련이나 명상 등을 통한 높은 경지의 사람들 중에는 손이나 몸으로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니 서로가 열린 마음으로 모두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협력한다면 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한 명당 찾기가 조금은 더 쉽지 않을까 싶다. 이제 필자가 개인적으로 정리한 땅의 에너지 중에서 사람의 생체전자기장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장소를 찾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의 5가지 방법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연구와 임상실험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① 눈으로 판단하는 형기론形氣論을 통한 땅의 에너지 파악② 패철로 판단하는 이기론理氣論을 통한 땅의 에너지 파악③ 엘 로드나 탐사추로 판단하는 다우징(Dawzing)을 통한 땅의 에너지 파악④ 손이나 몸으로 판단하는 기감氣感 능력을 통한 땅의 에너지 파악⑤ 새로운 첨단 과학장비를 통한 땅의 에너지 파악“선무당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풍수지리학에서도 풍수사의 실력에 관한 속담들이 있는데, “반풍수 집안 망친다”라는 말은 의사가 오진을 하면 한 사람이 생명을 잃지만 풍수사가 오판을 하게 되면 한 집안이 모든 화(멸문지화)를 당하니 높은 도덕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손자 똥이 귀하다”라는 말은 풍수사가 오판하여 한 집안이 화를 당하면, 그 화가 그 집안 뿐 아니라 풍수사 자신에게까지 오게 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용龍 공부 3년에 혈穴 공부 10년”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풍수사가 어려운 것인데 대충 알고 겁 없이 땅의 길흉을 판단하다가는 그 해害를 본인이 먼저 받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동풍수지리학회의 고제희 회장은 현대에서 훌륭한 풍수사를 찾는 방법을 “묘지를 선정하고 장례를 주관했으면 전 과정을 무슨 사고 원리로, 어떤 의도로, 어떤 상황에서 결정했는가를 글로 꼼꼼히 적은 결록訣錄을 발급해 주는가 여부를 살피는 것인데, 이것은 풍수의 품질보증서로 몸이 아파 의사를 찾아가면 진찰 후에 처방전을 써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풍수를 의뢰할 때는 반드시 풍수사에게 ‘결록을 써주십니까?’ 하고 사전에 물어봐야 하며 도안이니 신안이니 하며 도사 흉내를 내더라도 결국 결록을 써주지 않으면 그 사람의 풍수 실력을 믿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언제 말이 뒤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필자가 도통道通의 경지에 이르지 않아 아직 손이나 몸으로 땅의 에너지를 판단하는 능력은 없지만 다행히 좋은 인연을 통해 법안法眼으로서의 형기론形氣論과 이기론理氣論의 학문적인 기틀을 모두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풍수전문가로 유명했던 서울대학교 최창조 교수의 2가지 철언哲言으로 글을 마칠까 한다. 1. “어떤 이론이나 학설을 왜 중시하지 않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중시하지 않는 것의 내용도 알고 난 다음에 그것을 버려야 옳은 것인데 알지도 못하면서 그것은 쓸모없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그것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전문가적인 풍수사로서의 태도로서는 전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믿는다.” 2. “현장 없는 이론은 공허하고, 이론 없는 현장은 무의미할 뿐이니, 책을 보면 책속에 땅이 떠오르고 땅을 보면 땅 위에 이론이 새겨지는 단계가 바로 풍수학인이 지향해야 할 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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