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좌전 소공(昭公) 28년 조에 나온 말인 거리사의(居利思義)는 “사람은 모두 이익을 취하지만 옳고 그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居 살 거, 利 이로울 리, 思 생각 사, 義 옳을 의). 이창구 원장(여강 서예술연구회)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주간함양 독자들과 함양군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이 원장은 “우리 모두 금년에는 지혜를 발휘해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한 해를 준비해야 한다”고 신년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라가 일 년 내 내 들썩였는데 그 이유는 오직 하나 조국이라는 이름 하나 때문이었다”며 “우리 모두에게 ‘내로남불’이란 말을 각인시켜주었다”고 말했다.또 “조국이라는 사람을 보면서 ‘이익을 가겹게 정의를 무겁게’ 생각했던 선비들의 정신을 다시 되돌아 본다”며 “총선이 있는 금년은 유독 이 말을 새겨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나라 안팎은 항상 어수선했고 위태로웠다. 2020년 경자년에는 모두가 거리사의 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며 지혜롭게 위기를 벗어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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