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없는 주막을 운영하는 박윤한·김정자 부부가 12월31일 주간함양신문사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30만원을 기탁했다. 이들 부부는 팔령고개(함양읍 죽곡리 내곡마을)에서 맛집으로 이름난 ‘번지없는 주막’을 운영하며 여름 한 철 국수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건강이 여의치 않아 장사를 직접 하지 못했던 3년간은 제외하고 꾸준히 매년 겨울 신문사를 직접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주간함양은 이들 부부의 뜻을 새겨 경남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토록 했다. 성금을 기탁한 박윤한씨는 “예전처럼 이웃과 나눠 먹고 도와주는 정이 사라져 아쉽다. 넉넉하진 않지만 이웃을 돕는 것이 정이고 마음이라 생각하여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