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장군자는 어려움에 처해서는 근심하지 않으나 즐거움을 당하여는 근심하며 권세일은 사람을 만나서는 두려워하지 않으나 고독한 사람은 만나면 안타까워 하느니라.<원문原文>君子(군자)는 處患難而不憂(처환난이불우)하고 當宴遊而惕慮(당연유이척려)하며 遇權豪而不懼(우권호이불구)하고 對惸獨而警心(대경독이경심)이니라. <해의解義>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고 태연자약하며 아무리 일이 잘 되고 마음이 즐거워도 항상 삼가고 조심하며 외롭고 쓸쓸한 사람을 만나면 측은히 여겨 아낌없는 동정을 베푸는 사람,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군자이다. 공자도 ‘군자는 남의 선하고 아름다운 점을 권장하여 이루게하고 남의 악한 일을 선도하여 이루지 못하게 하지만 소인은 이와 반대니라’고 하여 군자의 취할 바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주註>宴遊(연유) :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노는 것, 宴(연)은 安(안)과 같음. 惕慮(척려) : 두려워하고 근심함. 權豪(권호) : 권세를 잡고 호기를 부리는 사람. 惸獨(경독) : 외롭고 쓸쓸함, 고독한 사람. 警心(경심) : 마음속으로 안타깝게 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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