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회를 맞은 백운산벚꽃축제가 지역민들과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에게 화사한 봄의 향연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함양군은 지난 4월6~7일 이틀 동안 제17회 백운산 벚꽃축제에 5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전시·체험 등 50여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축제를 만끽했다고 밝혔다. 백전면 문화체육회(회장 이봉철) 주최·주관으로 면사무소 앞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꽃샘추위로 인해 벚꽃 개화시기가 늦어져 만개한 벚꽃길을 기대했던 관광객들에게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50리 벚꽃길 초입인 병곡쪽은 연분홍빛 꽃망울을 활짝 터뜨려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첫날인 6일 오전 11시 다목적광장에서 군민, 향우,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이어 노익장을 과시하는 어르신들의 건강체조와 노래교실, 각설이, 초대가수공연, 그리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벚꽃가요제가 연이어 열리며 흥겨움을 더했다. 개회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 백전면 풍물패를 선두로 300여 군민들은 상대평마을에서 축제장까지 벚꽃길 3㎞를 걸으며 봄기운에 젖어 들었다. 또 사생대회·함양연예인협회 초청가수 공연·벚꽃가요제 및 행운권 추첨 등이 이어졌고, 이튿날인 7일에는 백전 게이트볼장에서 전 읍면대항 군민게이트볼대회, 마을대항 윷놀이, 제기차기, 면민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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