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장산이 높고 험한 곳에는 나무가 없으나 골짜기가 감도는 곳에는 초목이 무성하고 물살이 소용돌이치는 곳에는 고기가 없으나 못물이 깊고 고요한 곳에는 물고기와 자라가 때지어 모여든다. 이렇듯 지나치게 고상한 행동과 좁고 급한 마음을 군자는 깊이 경계해야 하느니라. <원문原文> 山之高峻處(산지고준처)엔 無木(무목)이로되 而谿谷廻環(이계곡회환)하면 則草木叢生(즉초목총생)하고 水之湍急處(수지단급처)엔 無魚(무어)나 而淵潭停蓄(이연담정축)이면 則魚鼈聚集(즉어벌취집)하나니 此高絶之行(차고절지행)과 褊急之衷(편급지충)은 君子重有戒焉(군자중유계언)이니라. <해의解義> 산도 너무 높거나 바위가 많고 경사가 급하면 나무가 자라지 않고 물도 너무 빨리 흐르거나 소용돌이가 심하면 고기가 살지 않는다. 골짜기가 굽이도는 평평하고 기름진 곳이라야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잔잔하고 깊은 물에 어족이 많이 모이듯이 사람도 너무 고고하거나 과격하면 따르는 무리가 없어져 결국은 영원한 지절을 이룩하지 못하는 수가 많다. <주註> 高峻(고준) : 높고 험준함. 廻環(회환) : 굽이치며 도는 것. 停蓄(정축) : 정지하여 쌓여 있는 것. 叢生(총생) : 무성하게 자르는 것. 湍急(단급) : 소용돌이 치며 급하게 흐르는 것. 聚集(취집) : 여럿이 몰려 드는 것. 高絶(고절) : 높고 깎아지른 것. 褊急(편급) : 성격이나 행동이 좁고 급한 것. 衷(충) : 속마음. 重(중) : 무겁고 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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