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장참소하고 헐떧는 자들은 마치 조각구름이 해를 가리는 것과 같아서 오래지 않아 저절로 밝혀지나 아양하고 아첨하는 자들은 마치 문틈으로 들어온 바람이 살갖에 닿음과 같아서 그 해로움을 깨닫지 못하느니라.<원문原文>讒夫毁士(참부훼사)는 如寸雲蔽日(여촌운폐일)하여 不久自明(불구자명)이나 媚子阿人(미자아인)은 似隙風侵肌(사극풍침기)하여 不覺其損(불각기손)이니라 .
<해의解義>조각구름이 태양을 가려봤자 얼마나 가겠는가. 태양은 곧 밝음을 되찾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소인들의 참소와 헐뜯음을 무시해도 좋으니 나마 떳떳하면 멀지 않아 건상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틈으로 몰래 스며드는 바람이 살갗을 파고들어 모르는 사이에 큰 병을 불러들이듯이 정작 조심해야 할 것은 아부하고 아첨하는 무리들이다. 이들의 달콤한 말에 빠지게 되면 총명이 흐려져 마침내 깊은 정신적 병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주註>讒夫(참부) : 참소하는 사람. 毁士(훼사) : 헐뜯는 사람. 사(士)는 평범한 사람을 지칭. 寸雲(촌운) : 한치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구름. 媚子(미자) : 아양떠는 사람. 阿人(아인) : 아부하는 사람. 隙風(극풍) : 문틈으로 스며드는 바람. 侵肌(침기) : 피부에 침입함, 살갗에 스며들다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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