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지난주에 올린 성철스님의 법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다른 법문 중 일부와 필자의 부족함이 많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 적은 견해를 더해 보기로 한다. “이렇듯 크나 큰 진리 속에서 우리는 참으로 행복하고 다 같이 축복해야 합니다. 당신이 부처인 줄 알 때에 착한 생각, 악한 생각, 미운 마음, 고운 마음 모두 사라지고 거룩한 부처의 모습(진아, 참나)만 뚜렷이 보게 됩니다. 천지일근天地一根 만물일체萬物一體로서 일체 중생은 평등하고 존귀한 것입니다. 팔만대장경 속의 부처님 말씀 전체가 평등, 평화 그리고 자유가 그 요체입니다. 금가루가 아무리 좋다 하여도 거울 위에 앉으면 때가 되어서 거울에 큰 장애를 일으킵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때가 묻고 먼지가 앉아 있어도 그 때만 닦아내면 본 거울 그대로 깨끗합니다. 때가 묻어 있을 때나 때가 없을 때나 거울 그 자체는 조금도 변함없습니다. 본마음을 보기 시작하면 산위의 솟은 달은 더욱 더 빛이 나며 담 밑에 국화꽃은 향기롭기 그지없네.”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들(物과 象)은 오직 하나의 재료로 만들어 졌으니 곧 우주의 질료인 에테르다. 다만 그 질료가 진동하는 패턴의 차이로 인해 각각의 고유한 주파수를 가진 존재들로 구분되어 다르게 보일 뿐이다. 우리의 눈으로 보는 모든 허공虛空조차 이러한 질료로 꽉 차 있으니 어디 하나 연결되지 않은 게 없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나비효과" 이론을 들여다보면 지구의 공간空間조차도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이는 ‘천지일근天地一根 만물일체萬物一體’와도 연결되고, 필자가 읽은 수많은 책들 중 평생 소장용으로 선택해서 보관하고 있는 마이클 탤보트가 쓴 ‘홀로그램 우주(Holographic space)’에서 “우주와 물질 그리고 인체까지도 일종의 홀로그램(섬세한 환상)과 같다.”라고 설명하는 것과도 연결된다. 그리고 우리의 영혼은 윤회를 통한 지구地球에서의 여행과 성장을 위해 특정하게 진동하는 ‘육체肉體’라는 질료에 잠깐 들어와 있을 뿐이다. 사실 우린 이미 깨달아 있다. 지구地球라는 영혼들의 여행지이자 윤회의 무대에 서기 위해서 ‘육체肉體’라는 껍질을 들어와 있을 뿐이다. 우리의 영혼은 영원하고 이미 깨달은 존재이다. 진정한 체험을 위해 전생의 모든 기억이 망각되어 태어났을 뿐.... 내 안에 그리스도가 거하고 내안에 부처(진아, 참나)가 이미 있으니 나는 지고한 불멸의 생명이요, 지성이요, 지혜요, 풍요요, 신성이며 빛이고 원래가 완벽하다. 다만 에고의 욕망이 너무 많아 때가 묻은 거울처럼 참나를 다 덮어버려 온전히 깨어있음이 힘들 뿐이다. 결국 깨달음이란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에고의 차원에서 깨어서 윤회의 고리 이면의 참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석이 녹이 슬거나 먼지가 가득한 철은 조금도 스스로 끌어당길 수 없듯이, 우리의 마음이 물질적인 욕망의 녹, 관능적인 욕망의 먼지가 육중하게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을 때는 우리는 깨달음을 끌어 들일 수 없다.우주의 근원(조물주)은 아주 쉽게 참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에고의 욕망을 서서히 벗기어 내안의 참나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호흡을 통한 고요함’이다. 어느 책에서 우연히 “지혜의 진주는 이미 가슴이라는 바다 속에 숨겨져 있다. 깊이 잠수하라. 그러면 언젠가는 그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라는 글을 본적이 있다. 우주의 기운을 천천히 받아들이고 내보내면서 고요해지다 보면 마음속에 혼재한 욕망의 흙탕물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참나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완벽한 조화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결국에는 내면 안에 있는 영혼의 진정한 자아를 깨닫는 순간 이 세상의 모든 집착이나 욕심에서 벗어나 진정한 무심無心을 얻어서 성철스님께서 말한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대자유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글을 마무리 하면서 문득 필자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게 있다. “그 참나를 발견하는 것이 궁극의 깨달음이다.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면서..”*나비효과: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의 영향이 미국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이론으로 아주 작은 변화가 시간이 지나면서 매우 큰 현상을 초래하여 아주 큰 변화의 상태로 나타난다는 것을 설명한 이론理論이며 후일 "3차원 물리학 이론"인 "카오스 이론"의 토대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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