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곳 마다너의 정체 없어질 날은풀과 나무들의 천국금수들의 안식처요이제 마지막 남은자연자원의 보물덩어리국립공원 아니던가높고 깊은 이 산속누가와서 양심을 저버렸나요주인 잃은 애물단지나체되어 뒹굴고 있구나기름 한 방울 나지않는대한민국 하늘아래사람도 못타는 헬기를 타고너울너울 나보란 듯희롱하며 춤을 추네오장육부가 뒤틀어지고숨통 터지는 소리 들리지 않느냐발길 닿는 곳마다너의 정체 없어질 날은...국립공원이 만난 ‘하루를 여는 자연시’에 수록된 시다. 국립공원은 시를 통해 자연과 인문을 연결하는 시도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시를 짓는 시인들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하여 기 발표된 시 중에서 국립공원을 소재로 한 현대시를 지역문인회의 추천을 받아 모았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22곳의 공원사무소로부터 440편의 추천시가 모아졌고 3차에 걸친 회의 끝에 260면이 최종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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