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11일 오전 함양·안의향교에서 각각 춘기 석전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함양향교(전교 김태균) 명륜당과 안의향교(전교 이옥수) 대성전에서 각각 유림원로,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제를 엄숙하게 봉행됐다. 이날 안의향교 석전제에는 서춘수 함양군수가 초헌관으로, 이지현 안의면장이 아헌관, 홍정덕 군의원이 종헌관을 맡아 선성, 선현들의 덕을 추모하고 기리는 제향행사를 진행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석전제 행사를 준비한 안의향교 유림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내년 9월 25일부터 개최되는 불로장생함양산삼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서 세계로 나아가는 함양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당부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정성스레 빚어 잘 익은 술을 받들어 올린다’는 뜻의 석전제는 공자를 비롯한 증자, 안자, 맹자 등 선성과 선현들에게 제사 지내는 의식으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正日) 두 차례에 걸쳐 거행돼, 오늘을 사는 현대인에게 잊혀져 가는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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