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서 이렇게 뿌연 하늘은 처음 봐요.” 이모씨(24)는 지난 3월 5일 아침 하늘을 보며 이 같이 말했다.
수도권과 서해안지역에서 연일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함양지역의 하늘도 뿌옇게 뒤덮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기록에 따르면 함양 통합대기환경지수에 3월 4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번 함양지역 미세먼지(PM 10) 평균 농도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각각 99㎍/㎥, 154㎍/㎥, 102㎍/㎥, 83㎍/㎥로 기록됐다. 올해 들어 함양지역에서 150㎍/㎥를 훌쩍 넘는 미세먼지 수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 5일 함양군 초미세먼지(PM 2.5) 평균 수치는 90㎍/㎥를 기록해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기준인 75㎍/㎥를 훌쩍 넘겼다. 같은 날 서울의 초미세먼지(PM 2.5) 수치는 일평균 135㎍/㎥을 기록,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해선 외출이나 야외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며 마스크 착용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눈꺼풀 등을 손으로 비비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마스크 사용 시 호흡곤란,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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