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여행도 후반에 들어섰습니다. 4일째 10월11일 목요일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갑니다. 아침부터 바쁘게 준비하고 호텔을 나가 지하철을 탔습니다. 목적지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센토사 라는 섬에 있습니다. 그 섬에 간다면 허버프런트라는 지하철역까지 갔다가 센토사익스프레스라는 모노레일을 타야 됩니다. 그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 싱가폴의 상징 머라이언(머리는 사자 몸은 인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가다보면 갑자기 커다란 사자가 나타나는데 높이 37m의 아빠 머라이언입니다. 우리는 그냥 지나가면서 봤지만 그 머라이언은 내부에도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갑니다. 우리는 목적지 유니버설스튜디오에 가기 전에 같은 섬에 있는 실로소비치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 비치는 센토사섬에서 가장 큰 비치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격전이 있었던 가슴이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특히 인기 있는 것은 스카이라인루지라는 핸들이 달린 썰매로 700m에 이르는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는 어트랙션입니다. 단순하지만 스릴이 있고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딸들은 1세트에 2번 탈 수 있는 티켓을 샀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더 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에 이동했습니다. 이제 고대하고 고대했던 유니버설스튜디오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넓어서 입구를 찾는 것부터 고생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가 그냥 안으로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20분정도 걸렸습니다. 입장하기위해서는 입장권과 이용권을 구입해야 되는데 딸이 입장권을 미리 덩치미투어티켓센터라는 곳에서 샀었습니다. 이 센터는 싱가폴관광티켓을 유니버설스튜디오뿐만 아니라 다 살 수 있답니다. 티켓을 어떻게 구입해야 되는지 모르는 분들에게 유용하고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고 조금 싸게 살 수도 있답니다. 찾아가려면 인터넷지도로 검색하면 된답니다. 그리고 이용권은 스튜디오에 가서 사야 되는데 계절에 따라 그날의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이 있습니다. 우리가 갔던 날은 보통이었다지만 딸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어트랙션을 탈 수 있게 익스프레스라는 빨리 탈 수 있는 티켓을 사주었습니다. 이 티켓은 1회에 한해 줄을 서지 않고 탑승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덕분에 옆에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계시는데 우리는 항상 들어가자마자 탑승할 수 있었기 때문에 2시간정도의 짧은 시간에도 6개정도 탈 수 있었습니다. 혹시 그 티켓이 아니었으면 2,3배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우리가 추천하는 어트랙션은 트랜스포머, 고대이집트, 쥬라기공원, 장화 신은 고양이입니다. 트랜스포머는 4D어트랙션인데 3D안경을 쓰고 들어갑니다. 영화에 나왔던 장면에 들어가서 주인공이 되는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대이집트는 처음에 으스스한 분위기속에서 출발합니다. 갑자기 빨리 앞으로 갔다가 이제 멈췄다고 안심했을 때 또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뒤로 갑니다. 주변은 아주 으스스하고 미라가 갑자기 가까이에 올 때 다시 엄청난 속도로 앞으로 가고 다시 뒤로 갑니다. 이것이 반복되는데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여기서 진짜로 즐기고 싶으면 옛날에 피곤한 것도 모르고 놀았던 동심을 되찾아야 합니다. 다음은 쥬라기 공원인데 이것은 동그란 보트를 타고 물위를 이동합니다. 역시 영화 장면 속에 들어가서 공룡들이 있는 속을 빠져나가야 되는데 그 보트가 옆에 부딪히면서 물이 튀어 오르는 바람에 큰딸의 옷이 물에 완전히 젖어버렸습니다. 마지막엔 갑자기 보트가 위로 올라가면서 멈추면서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장화를 신은 고양이입니다. 이것은 작은 롤러코스터입니다. 작지만 그 스릴이 저에게는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딸들은 막내 빼고 그 정도의 스릴로는 만족하지 못했던지 더 큰 것을 타러 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길이가 긴 쌍둥이 롤로코스터 배틀스터 갤럭티카라는 이름의 놀이기구입니다. 두 종류의 롤러코스터가 엉켜있는데 사이론과 매달린 채로 타는 휴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가지가 있는데 우리 딸들은 휴먼을 타고 왔습니다. 아주 좋았다고 신나게 설명했습니다. 타고 싶었던 것을 다 타고 이제 어딘가에 앉아서 쉬자고 자리를 찾고 있는데 물방울이 하나 둘 내리기 시작해서 서둘러서 지붕이 있는 쉼터를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거짓말처럼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햇볕도 쨍쨍하고 놀기에는 최고의 날씨였는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저는 중학교 때 이 지방은 스콜이라는 비가 갑자기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배웠던 기억이 있어서 작은 우산을 2개 가져갔었습니다. 짐이 될 것 같아 가져갈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그 날엔 정답이었습니다. 그 때 비 맞고 옷이 젖었다면 재미가 반이 될 뻔했지만 덕분에 마지막까지 신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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