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불과 1년 6개월 남겨 놓은 현 시점에서 준비사항을 둘러보면 산양삼 재배도 산양삼 가공 상품, 그리고 항노화 관련 테마도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듯하여 걱정과 불안감이 생깁니다. 더군다나 엑스포 행사는 국제행사로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의 산삼 항노화 관련 종사자와 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것입니다. 추정하는 방문객만 해도 129만 명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군은 이렇게 많은 손님을 맞이할 준비는 되어있는지 살펴보면, 아쉽고 부족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행사장에 접근하는 도로사정과 주정차시설, 음식점과 숙박시설 어느 하나 마음 놓을 수 있는 분야가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엑스포 행사 이후에 함양의 이미지가 더 나빠질까 하는 우려와 아울러 불안감마저 듭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엑스포 행사장이 있는 함양읍 시가지를 둘러보면 도로는 무질서하게 주차해 놓은 차량들로 인하여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으며, 보행자가 다니는 인도는 인근 상가에서 내어 놓은 상품과 쓰레기 등 인도를 점령한 적치물로 인해 사람조차 다니기 어려운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함양읍의 시가지는 인구밀집지역이라 그렇다 하더라도 농촌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깨끗한 공기와 쾌적한 전원 환경을 보고자 할 것입니다. 그러나 외곽지역의 농경지와 산록변은 사용하고 버린 폐비닐과 플라스틱 등 온갖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으며, 하천 또한 생활쓰레기 등으로 깨끗하고 쾌적하다는 이미지는 아예 찾아 볼 수도 없습니다. 또한 우리 공무원과 군민들은 과연 엑스포 행사에 방문하는 손님을 맞이할 마음자세는 되어 있는지 더더욱 의문점이 생깁니다. 군민이 관청을 찾거나 행사장에서 공무원들에게 민원 상담을 요청하거나, 행사 장소 등을 묻는다면 찌푸린 인상으로 그저 마지못해 귀찮은 표정으로 그것도 모른다는 식의 무시하고 냉랭한 말투로 대답하면 민원인과 방문객은 불쾌할 것입니다. 방문객들에게 불친절한 것은 공무원뿐 아닙니다. 우리 군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공중이용시설에 종사하는 군민들은 과연 외부 방문객들에게 친절한가요? 현재 실정으로서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습니다. 함양은 친절하고 정감있는 사람들이 많아 즐거운 여행이였었다고 기억하고 다음에 또 방문할까요? 엑스포 행사는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공무원과 산양삼 재배 농가만 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또한 엑스포 행사 시설에서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엑스포 행사장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함양이라는 지역으로 찾아오는 손님입니다. 함양의 모든 군민들 모두가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선 공무원부터 친절교육을 펼쳐야 합니다. 그리고 음식점과 숙박시설 그리고 대중이용시설 종사자, 군민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펼쳐 함양 사람들이 친절하고 인정있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행사장과 시가지 가로환경을 산뜻하고 말끔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도로변 가로수와 화단, 입간판과 공공시설물을 정비하고 관리해야 하며, 시가지 주요도로변 주정차와 노상적치물도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하지 않도록 군민 모두가 동참해야 합니다. 생활주변의 공한지와 하천도 생활쓰레기와 오물을 말끔히 치우고 잠시라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 소공원과 시설물을 갖추고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하천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아무리 엑스포 행사 프로그램을 잘 준비하였다 하여도 불친절하고 지저분한 지역이미지로는 엑스포를 성공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손님을 맞는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엑스포 손님을 맞을 준비는 공무원, 군의원, 지역의 모든 기관단체가 동참하고 앞장서서 나서야 군민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모두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한마음 한뜻으로 나부터! 우리부터! 시작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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