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 박은정 단장이 이끄는 명(明) 오페라단 소속 단원들이 이달 말 함양을 찾아 군민들의 음악적 감성을 깨운다. 함양문화예술회관은 2월 ‘문화가 있는 날-천원의 행복음악회’ 프로그램으로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명 오페라단의 ‘오페라 스타’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2월27일 오후 7시30분부터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에서 펼쳐진다. 1시간 동안 선보일 이날 ‘오페라 스타’ 공연에는 명 오페라단 단장을 맡고 있는 소프라노 박은정 씨와 바리톤 박찬일·테너 김지호 씨가 출연, 스페인의 한 도시를 그리는 아구스틴 라라(A. Lara) 작곡 그라나다(Granada)를 비롯해 투우사의 노래,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푸니쿨리 쿠니쿨라(Funiculi Funicula) 등을 선보인다. 외국곡 뿐만 아니라 경규현의 ‘막걸리와 도토리묵’ ‘밀양아리랑’ ‘박연폭포’ 김희갑의 ‘향수’ 등 우리나라 민요와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도 선사한다. 이날 출연진들은 국내는 물론, 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명 오페라단 소속 단원들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다. 계명대 외래교수인 바리톤 박찬일 씨는 계명대 음대 대학원과 이탈리아 국립음악원(F. Torrefranc)을 졸업했으며 이탈리아 국제성악콩쿨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각종 국제 콩쿠르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테너 김지호(경성대 초빙교수) 씨는 경성대와 독일 쾰른국립음대, 러시아 마그니타 고르스크 연주학박사(D.M.A) 과정을 졸업했으며 부산음악상 수상 등 각종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2018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인증을 받기도 했다. 박은정(44) 단장은 수동면 출신으로 함양고등학교와 경상대 음대를 수석졸업한 수재로 숙명여대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거쳐 이탈리아 A.M.I 아카데미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했다. 박 단장은 CMS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수십차례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갈라 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실력파다. 숙명여대에 이어 현재는 백석대 외래교수로 제자들도 가르치고 있다. 피아노 반주는 성신여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빛나 씨가 맡아 아름다운 선율은 전한다. 박은정 단장은 “고향 분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명 오페라’ 실력파 단원들과 이번 2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알차게 준비했다”며 “지난달 ‘명 트리오와 함께 하는 넬라판타지아’ 공연 때처럼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아 잠자고 있는 음악적 감성을 깨워 삶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또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명 오페라단이 2019년 한 해 동안 매달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통해 군민들을 찾아뵙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천원의 행복 입장권은 문화예술회관 인터넷홈페이지(http://art.hygn.go.kr) 또는 현장방문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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