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수해복구작업이 중단된 엄천강 운서보 소수력발전소 복구문제을 비롯한 전반적 운영사항을 행정과 주민이 머리를 맞대 해결방안을 찾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함양군은 1월31일 오후 휴천면 남호리 지리산리조트에서 지난해 여름 수해로 가동이 중단된 엄천강 운서보 소수력발전소 복구공사 및 재가동에 대한 주민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이 제안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보다 효율적인 관리 운영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운서보 인근 한남‧운서‧원기‧동강‧동호 등 5개 마을 이장 및 주민, 환경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함양군에서는 업무담당부서인 일자리경제과 서점용 과장과 최광현 계장, 권오진 주무관이 참석해 운서보 소수력발전소의 문제점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서영재 부의장과 이경규 의원도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주민과 환경단체 관계자는 “2014년 운서보 소수력발전소 건설 후 엄천강 유수량이 감소하고 수질도 악화돼 해마다 물고기가 줄어들고 있다”며 수해복구에 앞서 발전소 가동 중단 및 발전소 재평가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소수력 발전 소수력발전소는 함양군의 이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고 발전소가 과연 당초 계획대로 효율적, 친환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 등은 이를 위해 원활한 군과의 논의를 위한 주민협의체 구성을 제안 했다. 이에 대한 군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따라 30억원이 넘는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건설한 소수력발전소를 철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수문 8개 중 2개 정도를 상시 개방해 일정한 유수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어도(魚道) 높이를 낮추는 문제 등은 관련부서와 협의해 조치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영재 부의장은 “오랜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논의했고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는데 오늘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주민들께서는 행정을 하는 공무원들의 입장도 조금은 이해를 해주시고 행정도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주었으면 한다”면서 “주민들이 요구한 주민협의회를 구성해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점용 과장은 “협의체 구성문제는 이 자리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군수님께 보고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발전소 복구공사를 오는 4월말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면 지원받은 예산을 반납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함양군은 국책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휴천면 남호리 1054 엄천강에 31억여원을 들여 소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벌여 2014년 9월 완공했다. 발전용량은 200kw짜리 수차(터빈) 2대로 모두 400kw 규모를 가동해 오다 지난해 8월 폭우로 펜스스크린이 손상됐다. 군은 수해복구비 2억9천여만원을 지원받아 복구사업을 벌이다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현재 복구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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