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향에 계신 향우님 여러분. 우리 출향인들은 고향 함양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올 때면 내 일처럼 좋아하고 나쁜 소식이 들려올 때면 내 잘못인 양 부끄러워합니다. 우리 출향인들은 고향 함양에서 큰 행사를 하면 먼 길 마다 않고 달려가 동참하고 좋은 일 있으면 축하를 보냅니다. 우리는 함양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새해에는 우리 출향인들이 고향에 더 자주 가고 신나는 고향 소식 더 자주 들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타향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출향인 여러분. 전국 방방곡곡 어디 가서 살더라도 우리는 올곧은 선비정신으로 당당하게 살아온 자랑스런 함양인의 후예임을 잊지 맙시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든 당당하고 올곧게 살아 주변 사람들에게 한 줄기 청량한 지리산 산바람 같은 사람으로 칭송받는 함양인이 되시길 소망합니다.작년부터 여러 향우님들로부터 경제적 여건이 예전만 같지 않다는 말씀들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만 우리 사회의 전반적 어려움이라 생각하고 감내하면서 함양인으로서의 뚝심을 가지고 잘 극복해 나갑시다. 새해엔 우리 향우회의 모임에도 더 열심히 나와 주시고 고향 발전에 도움이 될 일도 더 찾아보면서 재대구경북함양군향우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차제에 국가적 발원도 담아봅니다. 새해는 1919년 기미년 3.1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와의 군사적 긴장 조성을 통해 군비를 확충하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헌법을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사근산성, 황석산성 혈사(血史)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함양인들은 목숨으로 이 땅을 지켜왔으며, 지리산 자락엔 민족분단의 아픔이 땅속 깊이 스며 있으니 우리 함양인은 작년부터 시작된 남북 긴장 완화 노력을 적극 수용하고 응원하여 우리 함양인이 한민족(韓民族)의 진운(進運)에 기여(寄與)하는 기해년(己亥年) 한 해가 되기를 발원(發願)합니다.우리 모두가 보람차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기해년 새해가 되기를, 온 가족들이 건강하고 화평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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