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무토일간戊土日干으로 태어난 사람의 사주팔자를 필자가 현재 쓰고 있는 분석방법에서 특히 원광대학교 동양학과에서 배웠고 지금까지도 연구하고 있는 박도사의 ‘물상법’을 중심으로 학문적 또는 학술적인 차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이전에 상담했던 위 만세력萬歲曆의 여자 사주는 일간日干이 무토戊土이므로 물상법에서는 넓은 땅이다. 무토일간戊土日干으로 태어난 사람은 사주팔자의 구성이 신강身强하다면 아래의 성격이나 기질이 더욱 잘 발현되니 일간日干이 무토戊土에 해당되는 독자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무토戊土는 천간天干 중에 다섯 번째로, 넓은 땅이나 평야지대, 들판으로 본다. 무토일간戊土日干은 넓은 땅으로, 많은 식물이나 나무를 키우거나 길러내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식물이나 나무는 사람이나 인재를 의미하며 여자에게는 관官으로 배우자나 남자를 의미한다. 그래서 교직자, 경영자, 성직자가 많다. 무토戊土는 식물이나 나무(木)가 있어야 존재가치가 있고, 땅이 메마르지 않도록 물(水)이 있어야 식물이나 나무가 성장할 수가 있고, 따뜻한 햇빛(火)이 있어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가 있고, 수확을 거둘 경작도구(金)가 있어야 자신의 것이 되기가 쉽다. 신강한 무토일간戊土日干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고, 어디에 잘 치우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중도적이며 신용적이다. 또한 이전에 토土의 기운이 강한 사주팔자의 성격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튀지 않으면서도 후중厚重, 진중鎭重하게 묵묵히 자기가 맡은 일을 착실히 해나가므로 듬직하기도 하다. 그래서 목木의 기운이 가진 모험적이고 이상적인 성향보다 안정적이고 고정적, 현실적인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많다. 특히 물상법에서는 무토일간戊土日干이 무계합화戊癸合化火가 되어 있는 사람들 중에는 머리가 굉장히 좋 거나 천재적인 머리를 지닌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무戊는 토土이고 계癸는 수水인데 둘이 합쳐져서 화火가 된다. 원래 머리가 좋은 사람들의 특징이 암기를 잘 하는데, 암기란 것은 응축과 저장을 의미하는 수水의 기운으로 본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창의력, 빠른 두뇌회전은 화火의 기운으로 본다. 그러므로 수水와 화火가 갖춰져 있으니까 그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가 좋은 사주가 되겠다. 하지만 전체적인 사주에서 그릇이나 격이 낮으면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기보다 잔꾀가 많은 사람으로 통하게 되겠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주팔자가 다 그렇겠지만 무토일간戊土日干으로 태어난 사람들 중에 일부는 다른 여러 글자의 작용력에 의해 예외적으로 그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겠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