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이 왜 태양계에서 제외 되었을까? 명왕성이 퇴출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크기가 너무 작다. 거리가 멀고 탐사선이 아직 접근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명왕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관측 자료를 보면 지름이 약 2300km, 질량은 지구의 약 5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둘째, 다른 행성들과 생성 원인이 다르다.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 하지만 명왕성은 어디에도 끼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명왕성은 대부분 얼음으로 이뤄져있고, 내부에 암석이 존재하는 구조다. 이렇게 구조가 다른 이유는 생성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라 한다.
셋째, 행성 궤도면이 다르다. 다른 행성들은 모두 황도면에서 같은 궤도면으로 돌지만 명왕성의 궤도는 타원형인데다 기울어져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명왕성이 태양계에 속한다면 다른, 외소 행성들도 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가 많아 태양계에서 퇴출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청소년들은 명왕성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들도 한 사회를 구성하는 어엿한 구성원인데 우리는 청소년들을 위해 규제를 정하고 어른들의 잣대로만 판단하여 정작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려 하기 보단 자신들의 경험을 이유로 진정한 자유 속에서의 규범을 정해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급변하는 세상, 특히 노인 인구의 급증과 출산율 저하로 인해 청소년들도 더 이상은 이러한 명왕성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선거철만 되면 부르짖는 청소년 시설 신설을 해야 할 것이다. 거창, 함양, 산청, 합천군의 시설 현황을 보면 알겠지만 함양군은 꼭 청소년 수련관 또는 문화의 집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무엇보다 이러한 시설을 준비하기 전 사용 대상자인 청소년들과 전문가, 부모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른 지역과 똑같음은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 동안 뒤쳐진 수준을 따라갈 수 있으려면 출발 준비를 더욱 현재에 맞도록 하여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 당사자들이기에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 최대한 수용해서 시설을 설치해야 할 것이다.
지금 함양군을 포함한 지자체에서는 노인 인구에 비하면 아동과 청소년 인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7년 기준으로 거창, 산청, 합천, 함양군의 인구는 거창군(총인구 62,763명/청소년 10,433명), 산청군(총인구 36,340명/청소년 4,339명) 합천군(총인구 47,000명/청소년 5,357명), 함양군(총인구 40,175명/청소년 5,635명)이다.
지난해 12월 7일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직원 3명, 1388 지원단(단장 문영수)외 4명이 산청군 명왕성(청소년 자치 공간)과 청소년 수련관으로 견학을 다녀왔다. 현재 거창군(수련원 2, 수련관 1, 문화의 집 1), 산청군(수련원 3, 수련관 1, 야영장 1, 청소년 자치 공간 1), 합천(수련원 2, 수련관 1, 문화의 집 1)의 청소년 시설이 있다.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함양군에는 약 6000여 명의 청소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청소년 수련원 1곳 외에는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 단 한 곳도 없다. 이것은 함양군이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 청소년 시설에 대한 필요성을 깊이 고민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를 포함한 성인들은 출입이 제한된 곳이 거의 없어서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은 모두 갈 수 있
다. 하지만 정작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시설이 없기에 청소년들은 유해 시설에 대한 유혹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런 규제를 하기 전에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이용하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전념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시설이 있다면 청소년 유해환경 출입 단속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 성인들도 모두 청소년 시절을 겪었으며 그들처럼 가치관이 성립되기 전 질풍노도의 시기를 통해 지금처럼 성인이 되었다. 호기심은 누구에게나 있으며 그 호기심에 대한 실천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함양군은 다른 3개 군에 비하면 청소년 시설에 대한 관심 면에서 많이 뒤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와서 이것이 누구의 탓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청소년 관련 시설 설치에 대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용 청소년들을 통해 설문조사, 욕구조사,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심각하게 고민하여 준비해 관내 청소년들마저 고향을 등지고 다른 지역에서 경제적인 소비를 하는 상황을 개선해야만 할 것이다.
자칫 성인들은 청소년 시설에 대한 나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자유 속의 규제를 명확히 주어 청소년에게 책임감과 함께 그들만의 자치 공간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서로의 견해 차이는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청소년은 더 이상 우리의 미래가 아니라 바로 현실이다! 저 출산으로 인해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요즘, 청소년에 대한 어른들의 관심과 애정은 그들 모두가 자식이라는 마음으로 현실을 외면하는 어른이 되지 않도록 우리가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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