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3일은 전국 1000여 곳의 지역 농협조합장 선거가 일제히 치러진다.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다. 함양지역에서는 함양농협을 비롯해 안의·수동·마천·지곡농협 등 지역 5개 단위농협과 함양산청축협 및 함양산림조합 등 모두 7곳의 조합장이 선출된다. 이번 선거는 급변하는 농업환경과 정부의 농협간 통합 등의 움직임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로 조합원들의 재산과 권익을 지켜나갈 수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다. 어느 때보다 조합원들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이다.주간함양은 각 조합별 출마 예정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포부와 계획 등을 들어보고 조합원들의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한다.후보자들에 대한 지면 배정 순서는 현조합장이 출마할 경우 현조합장을 우선으로 하고 다음은 이름의 가나다 순이다. 이번호에는 함양산청축협 및 함양군산림조합(1월1일자), 함양농협 및 안의농협(1월7일자)에 이어 수동·마천·지곡농협 조합장 출마 예정자들을 소개한다.마천농협 조합장에는 강신오 조합장이 3선 연임에 따라 불출마 하면서 현재 곽구근(43) 전 창암종합건설 대표와 김윤오(59) 전 한국산양삼협회중앙회장, 조원래(51) 전 마천면발전협의회장, 차재환(58) 전 마천면체육회장 등 4명이 조합장 선거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합 정체성 확립·조합원 실익에 우선” 조합장 출마를 결심한 동기는 무엇입니까?그동안 수많은 변화가 있어왔는데 그 변화에 잘 적응하면 살아남는 것이고 변화를 볼 줄 모르고 개구리식의 경영을 하면 도태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매년 10여개 농협이 사고로 또는 경영악화로 합병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농협도 언제 합병되어 지소로 전락 될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농협소식지를 보면 겉으로는 경영이 잘되는 거 같지만 우리농가들이 농협을 보는 시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농협에서 판매하는 자재나 농산물 수매 실적, 대출 금리 등 모든 것이 인근지역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없고, 농가소득 작목을 개발하거나 육성 발전시키는 의지도 없습니다.마천은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하여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언제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며, 독선이 없는 미래 지향적인 의식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에 대한 적임자로 판단했습니다.조합장으로서 갖추어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조합장은 조합원의 대표이자 경영자입니다.그러나 조합 내부 회계처리에 대하여는 전문적 지식이 부족하고, 학력으로나 경력, 인격적으로 완전 할 수 없기 때문에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업무실적에 따라 공정, 공평, 공개의 3원칙을 준수 할 것 입니다.그리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이사들 의견만 들을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의견이 반영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현재 소속 조합의 가장 큰 문제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해결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가. 농협의 주인은 농업인 조합원이지만 농협을 외면하는 농업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질적 농산물 수매는 전혀 안하면서 소식지에 경제사업 실적이 300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납득할 수 없습니다.농업인 조합원들은 신용사업 혜택을 보는 거 보다 경제사업으로 혜택 보기를 원합니다. 명절 선물세트 주는 거 보다 농자재 교환용 상품권을 주고, 대체소득작목 육성이나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공청회를 개최해서 농협 경제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나. 농업인 실익사업의 부재와 재원부족에 관한 것 입니다.농협이 조합원의 이익보다는 개인회사 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조합원들이 이익을 보는 경영으로 농협을 발전시키겠으며 재원부족에 관하여는 관외에 가공판매사업을 활성화 시켜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재원 부족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조합장에 당선되면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공정한 조합원 가입 및 탈퇴,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화합으로 경영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 할 것이며 공정하고 각 직원의 책임 있는 업무추진으로 신뢰받는 지리산마천농협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우리 마천농협의 정체성 확립과 농업인의 실익사업에 있다고 봅니다. 저는 정부보조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저와 담당직원이 직접출장 가서 대도시유통업체와 거래선을 개척하고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지속적으로 잘 판매되도록 하여 지리산마천농협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도록 하겠습니다.선거를 앞두고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인근농협, 경남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경쟁으로 금리는 예측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최저임금은 인상되고 시장은 무한 경쟁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규정과 법을 위반하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밀실경영으로 경쟁에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판단을 위해 열린경영, 공정하고 정직한 경영을 해야 합니다.저는 농가간 차별을 두지 않고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전량을 최우선수매 하겠습니다. 농가는 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헙은 전량수매를 통하여 농업인에게 이익을 얻도록 하겠습니다.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임을 알아야하고 그 권리를 행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꼴 저꼴 보기 싫다고 농협을 외면 해서는 안됩니다. 잘못된 것은 지적하여 시정하고 잘 된 것은 더욱더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저를 지지해주시면 조합원 여러분과 소통과 화합으로 더 좋은 지리산 마천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력우석대학교 졸업 예정경력마천면 체육회장마천면 발전협의회장마천면 상인회장마천면 초등학교 운영위원장(6년)마천면 혁신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