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17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11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해 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세계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100세 이상 노인의 인구도 4700여명에 이른다고 보고됐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가 노인 인구인 초고령 사회로 될 것이다. 함양군의 전체 인구 중 30.5%(1만2235명)가 노인 인구로 우리나라 전체 노인인구(14.2%)비율보다 현저히 높아 고령화에 따른 치매 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보건소 등록 치매 노인은 현재까지 700여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다. 치매 조기 검진을 통한 치매예방과 치매환자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함양군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1월4일부터 2월말까지 진행되는 ‘사랑방 건강교실’사업과 치매안심센터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사업 홍보와 치매예방과 올바른 치매정보를 제공한다. 플라워아트공예로 건강지압빗만들기, 냅킨아트로 다용도꽂이만들기, 풍선아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집중력 향상, 인지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1901년 독일 알츠하이머 박사가 처음으로 병리 소견을 밝혔던 알츠하이머병의 여성환자 아우구스테 데터(당시 52세)가 “나는 나 자신을 잃어버렸어요”라고 말했다. 치매는 자신의 병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른 병들과 확연하게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병은 본인이 짊어지고 가는 병이라면 치매는 보호자들이 짊어지고 가야되는 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75%에 달하고 혈관성 치매 역시 높은 발병율을 보인다. 이외에도 전두측두엽치매, 레비소체치매, 파키슨병치매 등이 있다. 뇌의 노화, 유전적 요인, 뇌출혈, 뇌경색,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광우병, 음주, 흡연, 우울증, 불면증 등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 가벼운 인지 손상이 시작될 때는 사람이나 물건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물건을 둔 곳을 잊어버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이 나게 된다. 이는 정상 노화로 인한 건망증일 수도 있고 치매의 가장 초기 징후 일수도 있다. 치매는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조기 검사가 필요하다. 직업이나 친구들의 모임, 취미활동 등의 사회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유지하고, 어학, 악기, 운동 등의 활동을 하면서 뇌이 전 영역의 기능을 발달시키는 것 또한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함양군보건소 ‘사랑방 건강교실’에 참여한 뇌산마을 이을순 어르신은 “반짝반짝 공주빗을 만들어서 좋고 만들다 보니 집중력이 향상되어 치매가 예방될 것 같다. 매일 아침으로 머리 두드리고 팔다리도 두드리면 지압되어 건강해질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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