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음은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내게는 딸의 방에서 드나들 수 있는 작고 아담한 다락방이 있다. 이 곳에서 나는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을 읽었고 R=VD!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는 사실을 알았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나의 꿈들을 적기 시작했고 작년에 개인저서를 집필하기로 마음먹은 후 몇 가지 내용과 함께 ‘작가가 되자’라는 꿈을 적어서 벽에 붙였다. 그리고 그것을 새벽에 일어났을 때나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시간이 날 때마다 소리 내어 말을 했다. 또한 책을 출간한 후 독자들에게 사인을 해 주는 장면이나 인세를 받고 좋아하는 표정을 짓는 내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고 시각화 했다. 그리고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하루에 몇 시간씩 책상에 앉아서 책 쓰기를 시작한지 한 달하고 일주일 만에 초고를 완성했다. 쓰다가 막힐 때도 있고 다리와 허리가 아파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꿈을 말하고 상상하는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다잡았다. 드디어 탈고 기간을 거친 후 기어이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사실 작가가 되는 것은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지만 그것은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내가 ‘진짜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언젠가는 되겠지’라며 의심 반 믿음 반으로 막연하게 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 꿈을 종이에 쓰고 말하고 상상했더니 아주 짧은 기간에 정말로 작가가 된 것이다. 몇 년 전 나는 한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기 과외를 한 적이 있다. 아이의 아버지는 산부인과 의사였고 어머니는 누구나 알만한 다단계회사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두 분 다 인성이 훌륭하고 아이들에게도 자상했으며 삶의 자세가 열정적이었다. 아이 어머니는 장기 중기 단기의 꿈을 나무로 된 판에다 크게 써 두었고 항상 그것을 보며 마음속에 그린다고 했다. 그녀는 이 년 반 만에 그 조직에서 다들 부러워하는 직급에 이르렀고 나무판에 써놓은 꿈들을 하나하나 이루어 가는 모습을 보여 주며 나를 크게 감동시켰다.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에 대한 꿈과 목표를 계획한다. 그러나 그 꿈과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이미 앞에서 말한 나의 이야기에서 그 해답을 찾았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마음속에만 꿈을 가지고 있거나 종이에 한 번 적어서 내가 언제 적었냐는 것처럼 내팽개치고는 까마득하게 잊어버린다. 그런 사람은 꿈과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없다.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를 반드시 실천하기 바란다. 첫째, 종이에 써라! - 그것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거나 가방이나 수첩에 가지고 다니며 애인을 보듯 간절하고 사랑스럽게 들여다보라. 둘째, 자주 소리 내어 그것을 말하라! - 말에는 힘이 있다. 셋째, 꿈과 목표를 이룬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고 시각화 하라! - 확신이 든다. 127개의 꿈 중에서 111개의 꿈을 이루고 그 뒤에 500개의 꿈을 더 이룬 존 고다드가 그랬고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이며 캘리포니아 주지사까지 된 슈워제네거가 그랬다. 그들은 모두 그들의 꿈을 종이에 적었고 꿈을 상상하고 다 이룬 것처럼 살므로 어느 날 꿈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서있게 된 것이다. 아직까지 올해의 꿈과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면 당장 정하기 바란다. 마음속에 있는 꿈과 목표를 끄집어내어 종이에 쓰고 말하고 생생하게 상상하라! 1년은 짧고 하루는 금방 지나간다. 연말에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아쉬워하지 말고 하루하루 세 가지를 실천하며 꿈과 목표를 향해 올인하라. 당신은 분명 꿈과 목표를 이룬 승자로서 환하게 미소 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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