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책판박물관의 2019년도 첫 번째 기획전시인 <목판으로 읽는 뜻밖의 심청전>이 1월 5일(토) 개막을 시작으로 3월 31일(일)까지 이산책판박물관 1층 교육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대장경문화학교에서 전통 판각 강좌를 수료한 수강생 35명이 모여 공동으로 기획하였다. 완판본 심청전의 주요 구절에 각자의 해석을 더한 목판서화 작품, 완판본 심청전 복각 목판 및 간행집 등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목판으로 읽는 뜻밖의 심청전>은 전주 완판본문화관에서 1차로 진행, 한글날 기념 특별 전시로 주목을 끌었다. 대장경문화학교(대표 안준영)에서 운영하는 전통 판각 강좌는 전통 판각 기능의 맥(脈)을 잇기 위해 전라도와 경상도 두 지역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하였다. 목판으로 읽는 뜻밖의 심청전은 전통 판각 회원의 세 번째 전시로 함양, 서울, 전주, 통영 등 각 지역의 판각 강좌회원 35명이 모여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기록문화를 통해 하나가 되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만들어 낸 결과물이기에 더욱 의미 깊다. 경남은 대장경이라는 기록문화의 상징이 있는 곳이고, 전주는 조선시대 3대 출판문화 거점이었다. 각각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문화 활동은 시너지 작용을 하며 해당 지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안준영 관장은 “문화적, 역사적, 지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함양군에서는 책판 제작과 간행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전승 활동을 진행하여 다양한 문화 교류가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함양 지역민들이 함께 전통 판각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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