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수(60) 안전총괄과장은 1959년 함양읍 웅곡마을에서 출생해 위림초등학교 함양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6개월 정도 경기도 안양의 건축설계사무소에서 근무를 했다던 그는 줄곧 기술관련 공직을 맡게 됐다. 1979년 5월 21살의 나이로 합천군 쌍책면에 첫 근무를 시작하게 된 박 과장은 1984년에 함양군으로 전입해 지방토목주사, 건설과 농업기반, 도로, 건설, 상하수도사업소 등에서 기술직 업무를 담당 했다. 2014년 3월 5급 승진 후 병곡면장, 안전관리과장, 안전건설과장 등을 거쳐 현재 안전총괄 과장을 역임했으며 올해로 40여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고 ‘인생 제2막’의 문을 연다. “지금까지는 가족들과 먹고사는 것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온전히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박동수 과장의 ‘인생 제2막’에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좋아하는 산을 다니고 농사도 지으며 여유롭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 재해에 관련된 일을 주로 맡다 보니 평소 몸의 긴장감을 유지해야 됐다고 말했다. 특히 집중호우, 폭설, 가뭄, 지진 등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4계절 내내 예민해야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항상 기상청에서 날씨를 체크하는 것이 몸에 베인 생활이다. 지금도 주변에서는 기상청을 믿지 않고 그가 말하는 날씨를 믿는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마을에 발생하면 현장 조사는 물론 그 현장 복구를 위한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 당시에는 담당 공무원이 직접 설계도 도면을 그렸기 때문에 도면을 그리는 데에만 반나절을 보냈다. 재해 복구를 위해 팀원들과 함께 밤을 새는 일이 허다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가 가장 기억이 남는 다고 말했다. 마을 수해 복구 사업이 잘 진행 되고 나서 주민들이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서하면 중산교에 재해를 입어 복구 사업을 참여 했는데 마을 주민들이 감사패를 만들어 주었다.그때가 공무원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는 공직 생활을 마무리 하고 떠나는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 공무원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박동수 과장은 “이렇게 무사히 퇴임 할 수 있었던 것은 혼자 잘해서가 아니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 덕 이었다”면서 “우리 공무원들 모두 자기가 맡은 일에 열심히 하고 있다. 밉게 보면 항상 밉게 보이듯이, 반대로 예쁘게 보면 항상 예쁘게 보이는 것처럼 군민들도 후배 공무원들을 예쁘게 봐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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