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하면 주민들이 중산마을 인근에 특정 개인이 돈사 건립을 추진하자 돈사건립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전현익)를 꾸려 돈사건립을 저기하기 위한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마을 인근 돈사를 둘러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서하면 이장단 등 60여명은 12월20일 오후 1시 함양읍 농협중앙회 함양군지부앞에 집결, 돈사건립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군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 주민들은 가두행진을 하면서 ‘돈사건립 결사반대’ 등 구호를 외치고 함양군의 돈사허가신청 반려를 촉구했다. 시위에 참여한 서하면 주민들은 군청앞 광장에 도착해 돈사건립반대 이유을 설명하고 성명서를 발표한 뒤 군수 등 관계자 면담을 요구 했다. 전현익 위원장은 “돈사 건립 예정지인 서하면 다곡리 산 110 일대는 화림동 계곡의 8담8정이 있는 아름다운 지역이며 이 지역은 선비탐방로와 대봉산 등산로가 접해 있는 구간으로 사계절 탐방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며 “면민들이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돈사가 건립될 경우 농산물 판매 및 관광객 감소로 인한 서하면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돈사 건립 반대 이유를 밝히고 4개항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서하면은 깨끗한 청정지역이며, 이 깨끗한 청정지역을 함양군은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 △따라서 우리서하면민 모두는 돈사건립에 적극 반대한다. △함양군은 돈사건립 허가를 절대로 내주어서는 안되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서하면을 지켜주기 바란다. △우리 서하면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돈사건립을 반대하며, 전 면민이 나서서 돈사건립을 적극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건축허가신청인이 정확한 내용 설명도 없이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받아 해당지역 주민들이 축사건립에 동의한 것처럼 되어 있다면서 기존에 제출된 주민 동의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전병선 안전건설지원국장은 “지난 10일 돈사건축신청이 접수돼 아직 검토단계에 있고 서하면민들이 우려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았기 때문에 면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위에 참가한 주민들은 전 국장의 답변을 듣고 시위를 마무리했다. 또 용도를 모르고 동의서에 서명했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돈사건립 동의에 대한 취하서를 작성해 주민들의 입장을 군청에 제출하기로 했다. 보완자료 제출 등 행정절차를 거쳐 돈사건립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르면 오는 1월20일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 12월10일 송 모씨(함양읍)는 서하면 다곡리 산110번지 일대에 약 1000평 규모(2100여두 사육)의 돈사 신축을 위해 건축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한편 휴천면 동강마을에서도 대규모 돼지사육을 위해 그동안 방치했던 돈사를 정비하자 주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100여명이 연명으로 군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휴천면 동강리 107번지 일대에 돈사 소유주가 10년 이상 방치하고 있던 돈사를 새로 고쳐 돼지사육를 준비 하고 있다”면서 “돼지사육이 재개될 경우 악취와 폐수 등으로 심각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며 당국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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