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해운항공그룹 양재생 회장이 우리나라 해운항만물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 대한민국 해양인의 밤’ 행사에서 대한민국해양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해양수산인들의 축제인 ‘2018 대한민국 해양인의 밤’ 행사는 12월12일 오후6시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부산시와 ㈔한국해양산업협회(대표이사장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가 함께 주최한 이 행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준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사)한국해양산업협회 공동이사장인 김영섭 부경대 총장과 김현겸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신정택 한국해양구조협회 총재, 김영득 한국선용품산업협회장, 심재찬 부산항만물류협회 이사장 등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수상업체인 은산해운항공 등 해양수산 유관 기관·단체·업계, 고향친구 등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2016년 2017년 대한민국해양대상 수상자인 강의구 부산영사단장,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부산시와 (사)한국해양산업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대한민국 해양대상 수상자인 양재생 은산해운항공그룹 회장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양재생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내년 2월이면 해운항만산업에 몸 담은 지 44년이 된다”며 “함양 산골에서 태어나 평생 이 길만 걸어온 사람으로서 동북아의 관문이자 해양수도인 부산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니 제 삶을 통틀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인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양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큰절로 인사하며 고향 함양에서 온 친구들과 은산해운 직원들의 초긍정적인 구호 “된다, 된다, 잘된다, 더 잘된다”를 외치면서 은산해운 사가를 불러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해양대상 시상 전에는 제12회 해양과학기술상 및 우수논문상 시상도 이뤄졌다. 해양과학기술상 산업 부문에서는 경북대 박종진(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가, 학술 부문에 국립수산과학원 수산방역과 황지연 연구사가 수상했다. 우수논문상 과학기술 부문에서는 부경대 박사 과정의 선우인영 씨가 선정됐다. 안병길 (사)한국해양산업협회 대표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선업계 구조조정, 대형선망 선사 잇단 부도가 이어지면서 2018년 역시 고군분투의 해였다”며 “위기 속에서도 시민 주도형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첫 발을 내디뎠고 수소선박 개발 논의, 해양펀드 신설 같은 도전의 발자취가 올해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올 한 해 힘들었지만 조선과 조선기자재 쪽에서는 선박 신조와 수리 수요가 늘어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고 내년 예산에서 7조 원 이상의 국비로 다양한 해양수산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남북 평화시대를 맞아 더 가치를 발할 부산을 위해 내년에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 트라이포트 구축에 좀 더 강력하게 나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해양수산은 부산의 주력 산업이자 자긍심과 부산정신을 지키는 산업”이라며 “우리가 가진 것을 소중히 지키면서 R&D(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 등 새로운 도전 과제도 성실히 수행해 명실상부한 동북아 해양수도로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재생 회장은 수동면 남계마을 출신으로 재부함양군향우회장을 역임했으며 후배들을 위해 장학회 및 모교에 장학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