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12월8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최종 예산에서 5조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중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사업에 2000여억원을 확보해 지지부진하던 사업에 숨통을 트게 됐다. 이와 별도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사전타당성 연구조사비도 확보돼 함양과 광주, 대구를 잇는 철도교통망 확충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우선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사업에 국회심의에서 정부안 1630억원보다 400억원이 증액된 2030억원이 책정돼 그동안 토지보상비 부족으로 차질을 빚었던 함양~창녕 구간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착공한 함양~울산고속도로(151km, 28개 공구)는 당초 2020년 완공 목표였으나 토지 보상비 등 예산확보 차질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완공예정일을 2024년으로 변경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함양~울산고속도로건설사업 구간 중 가장 공기가 늦은 함양~창녕 구간(78㎞·12개 공구) 중 함양구간은 몇차례 착공이 지연돼 지난 2월에야 공사에 들어갔다. 토지보상비 부족 등으로 함양구간을 포함한 함양~창녕구간 건설사업은 공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400억원 대부분이 함양~창녕 구간 토지 보상비에 투입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공사 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함양~창녕 구간(78㎞·12개 공구), 창녕~밀양 구간(28㎞·6개 공구), 밀양~울산 구간(45㎞·10개 공구) 등 3개 구간 28개 공구로 나눠 공사 중이다.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사전타당성 연구조사비로 국비 5억원(국회증액 5억원)이 최종 배정돼 철도건설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기존 광주~대구고속도로와 함양~울산간고속도로 건설에 이어 달빛내륙철도까지 연결되면 함양군은 명실상부한 남부내륙의 교통중심지로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광주에서 남원·함양·거창·합천을 거쳐 대구까지 영호남 10개 시군을 잇는 달빛내륙철도는 총연장 191.6㎞를 고속화철도로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조8987억원이 예상되고 사업기간은 2019~2030년이다.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영호남 10개 경유지 자치단체는 지난 3월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지자체협의회’를 출범하는가 하면 지난 9월에는 해당지역 국회의원 및 지자체장, 관계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도서관에서 국회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함양울산고속도로와 달빛내륙철도가 개통되면 함양군은 인근 대도시와 30분에서 1시간대 생활권에 놓여 물류기지 역할은 물론, 지리산과 덕유산 등과 연계한 관광 및 항노화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조성사업에 국비 56억원이내년 예산으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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