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 적용하고 있지만 함양군내 주유소들은 인근 지역에 비해 여전히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어 군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유류가격 자율화에도 불구하고 읍내 주유소 대부분은 비슷한 판매가격 유지하고 있어 담합 의혹을 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서 지난 11월23일 발표한 ‘국내석유제품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8.6원 하락한 리터당 1546.5원, 경유 판매가격은 16.7원 내린 리터당 1402.5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10.85원이었고, 경유는 1381.88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남 역시 휘발유는 리터당 1490.59원, 경유는 1364.75원으로 전국 평균 보다 각각 20원, 17원 가량 낮았다. 그러나 이날 함양지역 28개 주유소 평균 유류 가격은 경남 평균보다 3.2%(49.41원) 높은 휘발유 1540원, 경유 1375원으로 0.7%(10.25원)가 올랐다. 인근 지역인 진주·거창·합천·산청의 휘발유 가격에 비해서도 함양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 110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는 1466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거창 35개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1489원, 합천 35개 주유소 평균 1514원, 산청 35개 주유소 평균 1524원 순으로 판매돼 함양군 휘발유 평균가에 비해 최소 16원에서 최대 74원까지 낮은 가격이다. 또한 함양읍 중심가의 경우 5개 이상이 S사 브랜드 주유소로 운영되고 있는데 대부분 경남 평균 휘발유 가격보다 100원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 주유소가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90원(28일 기준)으로 군내 최고가를 유지해 함양군내 주유소의 높은 유류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A(53)씨는 “함양군내 주유소 기름값이 비싼편 이어서 다른 지역을 가는 일이 있으면 타지역에서 일부러 기름을 가득 넣고 온다”면서 “함양은 기름값 뿐만 아니라 물가도 너무 비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B씨(26)는 “전국적으로 기름가격이 많이 내렸다는데 함양에서는 체감도 할 수 없다. 읍내 주유소들이 거의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기름을 넣고 있다”고 당국의 물가관리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관내 주유소들은 “주유소 마다 다른 브랜드, 경영 등의 상황으로 S사 브랜드가 비싼 편이긴 하지만 지난 몇 개월 간 상승한 1690원에 비해 가격이 많이 하락되었다”면서 “현재 함양보다 비싼 데도 많고 전국 평균 가격에 비해 무리하게 높은 금액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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