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 이것저것 생각할 게 많아진다. 어느 지역에 정착할지, 집은 어떻게 구할지, 경제활동을 어떻게 할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어떤 게 필요한지 등. 그래서 그들은 발품을 팔며 관심있는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정보를 얻어가기도 한다. 이런 예비귀농귀촌인을 위해 함양군귀농인연합회(회장 김철수)는 11월17~18일 이틀간 귀농·귀촌페스티벌을 함양군 물나드리 두레원에서 개최했다. 17일 행사에 참여한 예비 귀농귀촌인들은 오전11시 귀농귀촌 정책설명회가 열리기 전까지 행사장 부스에서 압화, 천연염색을 체험하고 부동산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행사에는 이도성 함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순태 농축산과장, 정욱상(함양군산림조합장) 귀농연합회 자문위원, 귀농인연합회 회원, 예비귀농귀촌인 등이 참석했다. 함양군귀농인연합회 김철수 회장은 “각 지방에서 찾아온 예비귀농귀촌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노후의 삶, 인생2모작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아름답고 즐겁게 살아갈 것인지 깊이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어린아이가 걸음마 하듯 조심스럽게 접근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도성 기술센터소장은 “귀농귀촌하시고자 하는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것은 마음을 다잡고 2~3년동안 농사를 몸에 익힌 다음 자기농업을 하시라는 것입니다. 성급하게 접근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농업을 접해보고 그 이후 기술센터의 자문을 얻어 정착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체류형창업지원센터도 활용해 주십시오”라고 제안했다. 정욱상 자문위원은 “함양이 좋은 이유는 지리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4계절을 뚜렷이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토양의 특성상 약초나 채소가 맛있습니다. 함양의 산을 누비며 즐기고 경험하며 귀농에 대해 신중히 선택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귀농한지 20여년이 되어가는 임영민 전 백전면지회장은 “차별화된 농작물을 생산해야 하며 혼자보다 마음 맞는 사람 4명 정도와 짝을 지어 농사를 지으면 더 쉽게 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귀농귀촌계 박미정 계장이 군에서 귀농귀촌인에게 지원해주는 것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귀농귀촌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몰려온 예비귀농인들을 위한 정책설명회 뿐만 아니라 귀농인이 함께 하여 멘토와 멘티가 되어 함께 고민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되었다. 부산에서 20여년 전 함양으로 귀농하여 정착한 전씨(안의면)는 “처음엔 봄, 여름 따뜻할 때는 함양에서 살고 추울 때는 부산으로 가서 살며 2~3년 후에 귀농하려 했는데 함양에 살다보니 교통도 편리하고 시골 같지 않은 시골이라 마음에 들어 이사하게 됐다. 우리 때에는 이런 행사도 없었다. 귀농준비를 모두 혼자 해야만 했으며 물어볼 곳도 없었다. 지금은 귀농정책이 잘 되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남편이 퇴직을 하여 귀촌에 대해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한 김씨(세종시)는 “귀농정책보다 실제로 귀농하신 분들의 경험을 많이 듣고 싶다. 어떻게 하면 성공하고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 직접 듣고 좋은 사례를 바탕으로 귀농설계를 하고자한다”고 말했다. 귀농귀촌 페스티벌은 1박2일로 참여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홈스테이, 멘토농가와 간담회, 선도농가방문을 비롯해 함양군 관광명소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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