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함양군수배 태권도 겨루기·품새대회가 6개 시·군 선수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1월24일 함양읍 고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군수배 태권도 대회는 청소년의 태권도 실력 함양과 건강증진을 위해 함양군과 함양군체육회가 주최하는 대회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함양군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함양을 비롯해 진주·산청·거창·하동·남원 등 6개 시·군 선수 300여명과 임원·감독·학부모 등 총 5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는 서춘수 군수와 황태진 군의회의장, 임재구 도의원, 경남태권도협회 임원 등 주요내빈들이 참석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춘수 군수는 대회사에서 “굿모닝 지리산, 함양에서 군수배 태권도 겨루기 및 품새대회를 개최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정당당하게 아름다운 승부를 펼쳐 단 한사람도 부상 없이 그동안 연마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유성 함양군태권도협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모든 참가자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면서 “각종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태권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태권도인 여러분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는 남녀로 구분해 겨루기와 품새부분으로 나눠 출전 선수들이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겨루기는 초등부 11개 체급에서 기량을 겨뤘으며 품새는 초등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와 중등부 등 5체급으로 구분해 경기가 진행됐다. 각 부문 1위에서 3위(2명)까지 입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메달이 수여됐다. <인터뷰> 손유성 함양군태권도협회장 “태권도의 메카 함양 위상 지키겠다” 함양군태권도협회 손유성(사진) 회장은 지난 7월 취임이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초등학교 태권도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잇달아 개최해 태권도의 메카 함양군의 위상을 높이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제4회 함양군수배 태권도 겨루기·품새대회를 하루 앞둔 11월23일 대회 장소인 고운체육관에서 손 회장을 만났다.손 회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초중고등부 경남대표 선수 대부분을 함양에서 배출했을 정도로 함양은 태권도의 성지나 다름 없었다”며 “학생수가 급격하게 줄고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들면서 선수층이 많이 얇아져 현재는 엘리트스포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함양에는 우수한 지도자가 많아 훌륭한 선수를 양성할 수 있는 인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면서 “경남체전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이들 지도자들의 노력 덕분이다”고 했다. 그러나 “몇해전 까지만 해도 초등부에서 고등부까지 선수들이 고루 분포해 있었지만 이제는 고등부 선수가 없다”며 “우리지역 태권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보다 군민들이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함양군 태권도의 위상과는 달리 함양군에는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장소마저 없어 학교 빈교실을 연습장으로 이용하거나 체육관 등을 빌려 사용하는 등 더부살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태권도 연습장 확보를 선결과제로 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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