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중학교(교장 이승원)에서는 가을빛이 곱게 물든 지난 주말(17일)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행복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매월 한차례씩 정해진 책을 읽고 그 책에에 대한 생각들과 삶을 나누고 있는 안의중학교 학부모 독서토론동아리 파이데이아 주관으로 이루어진 이번 문학기행은 30년대 우리 시가 문학의 큰 발전을 이루게 했던 시문학파 동인에 대해 알 수 있는 강진 시문학파 기념관과 시문학파의 대표적인 시인 김영랑의 생가를 다녀오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다양한 문학 사조가 물밀 듯 들어오는 상황속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리고 새로운 창작의식을 보여 준 시문학파 동인들에 대해서 기념관의 해설사 선생님을 통해 듣게 되었고 우리 나라 현대시의 패러다임과 유명한 시인들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영랑생가를 둘어보았다. 가을 은행잎이 소복히 쌓인 아름다운 집에는 곳곳에 영랑 선생님의 시비가 놓여 있어 시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게 해 주었다. 남도의 한정식으로 맛난 점심을 먹은 뒤 찾아간 곳은 벌교에 위치한 태백산맥 문학관이었다. 총10권의 양으로 1948년부터 1953년까지의 우리 민족 전쟁을 소재로 한 조정래선생님의 태백산맥에 관한 설명을 듣고 문학관 곳곳을 둘러보면서 그 시대의 사회 문화적 상황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우리가 찾아간 날은 태백산맥 문학관 개관 10주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조정래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북토크를 진행하고 계셔 우리도 함께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저자의 사인을 받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행복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다. 문학기행을 함께 한 독서토론동아리 박명선 회원은 "훌륭한 문학가들의 자취를 살펴보고 작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었고, 더불어 자녀와 함께 아름다운 가을 경치 속에서 도란도란 얘기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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