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소리, 가락을 풀어보면서 금년 한 해의 수고로움을 위로하고 국악인 서로간의 정을 나누며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제14회 함양국악제가 11월8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다볕풍물패의 판굿을 서막으로 함양의 들소리(질굿내기, 함양걸궁, 동풍가), 휴천 송전마을 주민들의 다듬이 소리, 수동초등학교 사물놀이팀의 웃다리풍물, 가야금 수강생들의 가야금 병창, 시우회의 시조창(평시조 합창, 우시조, 역음지름), 대금연주가 대금연주(김기용), 물레방아소리패(공무원) 사물놀이,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한 해의 성과를 뒤돌아보는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발표하는 성격의 국악제! 비록 프로는 아니어도 우리지역에서 국악을 하는 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기도 하다.
홍보 부족과 가을비가 요란스럽게 내린 관계로 비록 많은 군민이 참여하지 못하여 못내 아쉬움이 있었지만 무대 위에 오른 공연팀들의 노력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
살기 좋은 지자체는 지역발전을 지향하면서 문화예술과 함께 동행한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문화예술에 대한 마인드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가 큰 관심거리이다. 단체장이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지자체는 문화예술활동이 확실히 활발하고, 번성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항노화세계산삼엑스포축제를 앞두고 있는 우리지역에서 지역민이 함께하는 국악을 비롯한 많은 문화예술단체들의 참여와 활동을 위한 연구가 필요한 때 국악분야의 현 실태를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는데 군수께서 함께 하시지 못한 게 아쉽다. 다행히 황태진 군의장, 노명환 교육장, 김흥식 문화원장께서 함께하신 것이 큰 힘과 격려가 되었다.
전통예술은 많은 관심과 지원, 그리고 참여하는 응원과 격려 속에 성장하고 발전하며 계승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함양의 소리와 가락! 참 좋다라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국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공연장의 객석이 차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무대를 통하여 새로운 희망을 가져본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 열심히, 그리고 열정을 다 해 주신 출연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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